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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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그립다"…'살림남2' 노지훈, 애절한 사부곡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09 06:52 / 기사수정 2020.08.09 01:2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노지훈과 이은혜가 제사를 준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지훈 큰누나는 제사 준비를 돕기 위해 노지훈의 집을 찾았다. 노지훈은 스케줄 때문에 이은혜를 돕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미안한 마음에 택배로 제사 음식을 주문했다.

특히  노지훈은 노지훈 큰누나와 대화를 나누던 중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노지훈은 "아버지가 2년 정도 암 투병을 하시고 돌아가셨다. 중학교 2학년 때. 그 이후에 어머니가 며칠 안 지나서 돌아가셨다"라며 밝혔고, 노지훈 큰누나는 "너무 막막했다. 저도 나이 스물둘, 여동생은 스물하나. 막내는 중학생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절망이 컸다. 고아가 된 느낌"이라며 털어놨다.

노지훈은 "그때 고모네서도 3년인가 2년인가 살고 작은 엄마네서도 2년 살았다. 누나들도 찜질방에서 먹고 지냈다"라며 기억을 떠올렸고, 노지훈 큰누나는 "어쩔 수 없었다. 돈은 벌어야 되는데 할 줄 아는 건 없으니까. 카운터 알바하면서 나는 주간, 지은이는 야간. 이런 식으로 숙식 제공도 된다고 해서 먹고 자고 했다"라며 덧붙였다.

노지훈 큰누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일단 학업을 먼저 포기했다. 동생도 축구를 했기 때문에. 축구에 들어간 돈도 많아서 회비 내고 밥 먹고 생활을 유지하면서 지냈다"라며 회상했다.

노지훈은 "(축구 선수로 훈련을 받으며) 한 달 회비가 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몇 백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효도하겠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노지훈은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며 부모님을 그리워했다. 노지훈은 "결혼하기 전과 결혼하기 후가 달라졌다. 결혼하기 전에는 '잘 되게 해주세요' 이런 바램들이 많았다. 결혼한 이후에는 감사하다고 많이 한다.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다. 새로운 가족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한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노지훈은 "사실 요즘은 매일매일 그리워하고 있다. 이안이가 태어나고 난 이후로부터 아버지의 빈자리가 점점 더 커지더라. 전화 한 통화로도 '아버지, 저 이럴 때 이안이한테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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