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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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주소, 7점 리드에도 불펜 5명 '실점 릴레이' [수원:포인트]

기사입력 2020.07.21 22:28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넉넉한 점수 차의 경기 후반,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울었다고 판단되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LG 트윈스 불펜은 7점의 여유도 버티지 못했다.

LG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7차전 원정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3연승이 끊겼고, 시즌 전적 34승1무30패가 되면서 한화를 꺾은 KIA(34승29패)에게 반 경기 차로 4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LG는 6회까지 6-1로 앞서며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7회초에는 라모스의 투런포까지 터졌고, 윌슨은 8-1의 큰 점수 차에서 마운드를 김대현에게 넘겼다. 7점 차의 적지 않은 간극, 윌슨의 시즌 5승이 가까운 듯 했으나 참사는 이 때부터 시작됐다.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대현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한 뒤 최성훈과 교체됐다. 그러나 최성훈 역시 볼넷과 안타로 추가 실점했고, 바뀐 투수 최동환은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추격을 당했다. 이어 올라온 진해수도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7점 차의 리드 상황이었지만 마운드에 오른 네 명이 투수가 아웃카운트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잇따라 물러났다. 누구도 위기를 진화하지 못하자 결국 정우영까지 마운드에 올랐고, 정우영도 배정대와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7점의 리드는 단 한 이닝 만에, 순식간에 따라잡혔다.

어렵사리 7회를 끝내고, 정우영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초 터진 김용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LG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올라온 여건욱이 첫 타자 로하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허무하게 종료됐다. KT가 강타선을 자랑하는 팀이지만, 분명 LG 불펜 운용의 실패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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