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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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한현민 "어릴 적 차별 심해…주목 받는 것에 트라우마 있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16 07:10 / 기사수정 2020.05.16 00:1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모델 한현민이 차별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한현민이 최연소 의뢰인으로 등장해 초등학교 은사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혈 모델인 한현민은 어린 시절 튀는 외모 때문에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스트레스라서 단점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장점으로 살려서 다문화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며 "변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이영희 선생님을 찾으러 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용만이 "선생님을 본다면 어떤 것을 해드리고 싶냐"고 묻자, 한현민은 "응원해 주신 야구 선수는 못 됐지만 선생님 덕분에 잘 자랐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서 카네이션도 준비했다. 만나게 되면 카네이션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중학교 1학년 때 키가 184cm이었다.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지금의 회사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다. 워킹을 해보라고 해서 이태원 길거리에서 걸었는데 계약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계약 후 일주일 만에 쇼에 올랐다는 한현민. 그는 "주목받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다. 흰옷에 김칫 국물이 틘 것처럼 가만히 있어도 주목을 받는데, 모델 일을 하면서 주목받는 일을 즐기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문화 가정이라 속상했던 점에 대해 묻자 한현민은 "유치원 때 친구들이랑 친해지려고 하면 친구 어머니가 이런 애랑 놀지마라며 데려가기도 했다"며 "친구랑 슈퍼에 갔다가 친구가 빵을 훔쳤는데 범인으로 몰린 적도 있다. 어머니가 많이 속상해 하셨다. 이태원 정착 중 하나가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등학교 1~2학년 때 힘들었다. 친구들이 저랑 짝꿍을 하기 싫어했다. 적응을 못 해서 많이 싸우기도 했다. 놀리는 사람도 있고 낯선 시선이 두려웠다. 우울증 상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엄마가 굉장히 힘들어 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10년 만에 이영희 선생님과 재회한 한현민은 포옹을 한 뒤 큰절을 올렸다. 의영희 선생님은 "너무 설레고 저만 현민이를 기억할 줄 알았다. 너무 특별한 현민이었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한현민 어머니와 선생님의 영상 통화도 이어졌다. 한현민의 어머니는 "선생님 아니었으면 현민이는 초등학교 졸업 못 할 뻔 했다. 다 선생님 덕분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현민은 "선생님 덕분에 학교를 떠나서 일상에 있는 것들을 잘 적응을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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