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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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대표팀 욕심 없다. 소속팀에 전념할 것"

기사입력 2010.08.15 20:23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시민운동장, 전성호 기자]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없다. 소속팀에만 전념하겠다"

포항 스틸러스가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

양 팀은 후반전 갑작스런 폭우와 경기장 조명 문제 등 최악의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분전했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이진호의 결승골과 대구 양승원의 자책골에 힘입어 포항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10위로 뛰어오르며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고, 대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설기현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에 실패하며 4경기 연속골 기록은 좌절됐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설기현은 "오늘 경기가 고비였는데 잘 이겨내며 6강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앞으로 승승장구하겠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이지리아전을 보면서 젊은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라며 태극마크에 대한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다음은 설기현의 인터뷰 전문

- 팀은 승리했지만, 아쉽게 4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개인적으로 4경기 연속골에는 관심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진호의 결승골 덕분에 이길 수 있어 기쁘다.

전반전에는 날씨가 더운 것도 있었고, 상대 수비가 우리의 공격에 잘 대처했던 것도 힘들었다.

- 오늘 승리로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오늘 경기가 고비였는데 잘 이겨내며 6강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앞으로 승승장구하겠다.

후반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축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그건 양팀 모두 마찬가지였다.

팀 내 모든 선수가 중요한 시기란 걸 알고 있다. (이)진호 뿐 아니라 모두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팀도 좋은 위치에 있지 않겠나.

-평소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된다고 하는데

나서서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지적하지는 않고, 내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 유럽에 있을 때처럼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후배들에게 좋게 보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후배들이 자주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내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

숙소생활이든, 훈련이든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되고자 한다.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보면서 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욕심은 생기지 않았는지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나이지리아전을 보면서 젊은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사진=설기현(왼쪽)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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