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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산] 광주 '역대전적 우위'- 부산 '최근전적 우위'

기사입력 2010.08.14 10:15 / 기사수정 2010.09.13 17:37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17R 프리뷰 - 광주 상무 불사조 VS 부산 아이파크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군인정신'으로 중무장한 광주가 주춤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승 맛을 보지 못하고 있고, 최근 5경기 5연패를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연패도 연패지만, 연패를 기록할 동안 모두 무득점에 그친 경기내용이 성적보다 아쉬운 지금의 모습이다.

그래서 지금 만날 부산과의 일전이 중요한데, 역대전적은 26전 11승 6무 9패로 광주가 약간 앞서는 형국이다. 광주가 과연 부산을 상대로 연패와 무득점을 동시에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부산도 이번 경기를 놓칠 수 없다.

최근 2경기 2연패를 당하면서, 6강 진입권 팀들과의 승점 차가 꽤 커졌기 때문이다. 위로는 성남과 5점 차가 나고, 밑으로는 인천과 3점 차밖에 나지 않으니 이제는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부산이다.

주축선수 김근철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 아쉽지만, 최근 5번의 광주원정에서 연속 무패(3승 2무)를 거두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나란히 승리를 원하는 광주와 부산의 대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이번엔 다를 것!

최성국 병장이 이번 부산전을 명예회복의 장으로 벼르고 있다.

올 시즌 3월에 '상병' 타이틀로 부산전에 나섰다. 팀의 에이스답게 당연히 선발출장을 했었다. 전반전 주광윤이 시뮬레이션과 트리핑으로 연속해서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지만, 특유의 군인정신으로 전반을 0-0으로 잘 마쳤다.

수적 열세를 딛고 후반전을 나섰는데, 최성국은 경기시작 5분 만에 비신사적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2

명이 빠진 광주는 무승부도 장담하기 어려웠는데, 결국 최성국이 빠지면서 더욱더 불리해지며 2-0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전에 퇴장당한 주광윤도 패배의 원흉이지만, 최성국의 행동이 더욱더 직접적인 패배의 원인이었다. 최성국은 당연히 그때의 행동을 실력으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산의 스트라이커 정성훈.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며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에서 몸담은 이래로 3시즌 연속 8득점에 성공했고, 대전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4번째 시즌에서 8득점을 기록중이다. 정성훈은 올 시즌이야말로 주전 공격수로 가는 척도 점인 두자릿수 골 맛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를 넘어야 하는데, 올 시즌 첫 대결에서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지만, 본인은 골맛을 보지 못했다.

정성훈이 집중견제를 받은 덕에 동료가 찬스를 살려 승리를 거뒀지만, 본인에게는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을법한 경기였다.

슈팅도 4개나 때렸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도 1개였다. 좀 더 집중력을 살릴 필요가 있었던 경기였다. 지난주 경남전에서는 골 맛까지 보았으니 이번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 확실한 메인이냐? 적절한 백업이냐?

올 시즌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광주의 오른쪽을 확실하게 책임졌던 '보거스' 최원권.

올 시즌 18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강철 체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최원권이 체력만 뛰었났다면, 지금의 자리를 꿰차기 어려웠을 것이다.

최원권은 뛰어난 템포조절로 광주의 공격과 수비조율을 맡고 있어 전술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패싱력과 슈팅력 등 개인기량도 뛰어나기에 이강조 감독의 총애를 얻고 있다.

올 시즌 2번의 라운드 베스트플레이어와 3번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점이 최원권의 실력을 잘 대변해준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아쉽게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홈 경기에서 열리는 리턴매치에서는 부산에 확실하게 되갚아준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부산의 '지현우' 수비수 박우현. 주전과 백업의 경계를 넘나들지만, 부산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커버하는 박우현은 올 시즌 10경기(10선발)에서 877분간 필드를 누볐는데, 와중 1도움을 올리며 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우현은 성남시절에서 맛본 풍부한 우승경험으로 젊은 팀 컬러 일색인 부산에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올 시즌 광주와의 대결에서도 55분간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도 그러길 원할 것이다. 지난주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더욱더 이번 경기를 기다린 박우현이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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