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2.16 11:50 / 기사수정 2020.02.15 08:5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스토브리그' 애청자들에겐 배우 조한선이 아니라 드림즈 4번 타자 임동규로 보인다. 이는 조한선의 노력에 따른 결과다.
조한선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4번 타자였으나 새로 부임한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에 의해 바이킹스로 트레이드 된 야구선수 임동규를 연기했다. 후반부엔 도박 사실을 자진신고한 후 다시 드림즈로 돌아왔다.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모니터를 하면 부족하고 모자란 것밖에 안 보인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준비를 잘해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항상 든다"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어떻게 '스토브리그' 팀에 민폐 끼치지 않고 1~2회에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잘 전달이 됐는지 안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욕을 배부르게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 회 등장한 건 아니지만 조한선은 1회와 2회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작품의 초반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실제 야구선수라고 해도 믿을 법한 비주얼과 타격 폼 등이 눈길을 끌었다. 후반부에도 그러한 조한선의 모습은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조한선은 '스토브리그' 전까지 직접 야구를 한 경험이 없다고. "배트 잡는 법도 모르고, 타석에 어떻게 들어서는지도 몰랐다. 야구 보는 건 좋아하는데 지식이 전혀 없었다"는 그는 "저는 야구에 대해 몰랐던 것도 많고 지식이 많이 없었다. 준비 기간이 한 달 반 정도였는데 야구에 매진했다. 근데 아무리 연습해도 투수가 던지면 그걸 칠 수 있는 실력이 안 되더라. 루틴부터 스윙까지 자세를 잡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친분이 있는 야구선수 김태균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김)태균 씨랑은 가끔 문자도 한다. 드라마 보고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며 "태균 씨한테 자세에 대한 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자세를 본인이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 도움이 컸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4번 타자 이미지를 위해 동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 후 다이어트까지 했다고. 조한선은 "해외 동영사을 찾아봤는데 키 크고 호리호리한 선수도 많더라. 자세도 중요하지만 보여지는 이미지도 중요할 것 같아서 살을 많이 빼고 근력 운동을 했다. 밀어치는 타법으로 주로 연습을 했다"며 "스포츠 외적인 부분에서 백단장이랑 부딪히는 것도 많지 않나. 날카로워 보이고 매섭게 보이기 위해 살을 뺐다. 2개월 만에 7kg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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