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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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이본→우지원, 90년대 하이틴 스타들의 '추억여행' [종합]

기사입력 2020.01.28 21:54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90년대 하이틴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뜨뜻한 비스왕국-왕들의 귀환' 특집으로 꾸며져 이본, 이소연, 우지원, 원기준이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날 이본과 MC 박소현은 24년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90년대에 동시간대 라디오를 진행하며 하이틴 스타계 양대 산맥으로 유명했다고 밝혔고, 이에 박소현은 "이본 DJ쪽 게스트와 우리 게스트가 확연히 나뉘었던 게 기억난다. 결이 완전히 달라서 섞일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원기준은 시작부터 폭로전을 펼쳤다. "MC 중 한 명한테 떼인 돈 받으러 왔다"라고 밝히며 "때는 바야흐로 1995년 여름이었다. L 놀이공원이었다. 드라마 쫑파티를 위해 돈을 걷었는데 그때 마침 소현 누나가 현금이 없었다. 나중에 준다고 했으면서 안 줬다. 내가 총무였기 때문에 내가 채워야 했다. 20만 원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박소현은 원기준에게 20만 원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우지원은 "스포츠계 소녀 팬덤 문화 시초"라며 과거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그때 팬싸인화를 왕십리역에서 했었다. 그런데 상왕십리역부터 지하철 한 구역을 학생들이 줄 서있더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 유리창도 깨질 뻔해서 사인을 하나도 못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또 우지원은 "당시 라이벌이 서태지였다"라며 "하이틴 잡지들에서 순위를 매기는 게 있었는데 서태지와 계속 오르내렸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소연은 악역 연기의 고충을 토로했다. "드라마 '천사의 유혹' 당시 악역 연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악역 연기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이상해졌다"라며 "나도 내가 소리를 지르고 하면서 무슨 감정인지 모르는 게 끌어 오르다가 무서움이 느껴지더라. 가끔 거울을 봤는데 평소에 내 눈빛이 아니었다. '나 왜 이러지 하면서' 혼자 울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원기준은 '김치 싸대기' 장면의 비화를 털어놨다. 엄기준은 NG에 대한 물음에 "NG가 날 수가 없다. 김치 국물이 사방에 다 튀어서 도배도 새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너무 세게 맞아서 깜짝 놀랐다. 원래 대본에는 '김치로 때린다'라고 쓰여 있었다. 내 앞에서 김치를 흔들면서 때릴 줄 알았는데 리허설에서 감독님이 그냥 때리라고 제안하셨다"라며 "협찬받은 김치였는데 한 4, 5개월 전 김치였다. 김치를 여는 순간 냄새가 확 나더라. 선생님이 때리기 좋게 한 포기를 국물에 묻히고, 김치를 감아서 딱 날렸는데 정확하게 목에 감겼다. 눈, 코, 입, 귓구멍에 다 들어갔다. NG 안 내려고 코를 훔쳤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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