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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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양현석, 비아이 마약 의혹에도 '음성' 확신한 이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21 06:40 / 기사수정 2019.06.21 09:4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한 A씨가 양현석의 충격적인 발언을 폭로했다.

2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마약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비아이의 마약을 폭로한 제보자 A씨와 그를 변호했던 방정현 변호사를 만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했다.

과거 비아이는 제보자 A씨에게 LSD를 포함한 마약을 언급하며 "얼마면 구하냐", "엘(LSD) 어떻게 하냐" 등을 물었고 A씨는 만류 끝에 그에게 마약을 가져다 줬다. 이후 위너의 이승훈은 그에게 연락을 해 비아이의 마약 사실을 묻기도 했다.

양현석은 '스포트라이트' 취재진과 만나 "마약 검사를 직접 주도해서 테스트하고 직접 참관한다. 소변 키트는 미국에서도 개인이 사서 많이 한다. 수사당국 등 여러군데 물었으나 불법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전하며 두 달에 한 번 꼴로 자체적인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GD 대마 사건 이후 소속사 책임론 때문에 검사를 한다고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아이들을 겁주기 위함"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YG의 직원 K씨는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마약 키트'를 항상 들고 다녔다. 양현석 역시 "마약 검사를 전담하는 직원이 있다"며 K씨의 존재를 시인했다. 그는 최근 비아이의 약물 투어 의혹을 부인한 이유 역시 "자체적인 검사를 했을 당시 음성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제보자는 SNS에 YG엔터테인먼트에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니네 회사 일 몇개나 숨겨줬는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던 적 있다. 이 사진은 2016년 8월 경에 찍힌 사진이었다.

당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제보자 A씨는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함께 진술했다. 이후 YG의 직원 K씨의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말이 떠올라 그에게 연락해 "김한빈(비아이 본명)와 마약을 몇 번 했는지, 시기도 다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K씨는 다음 날 제보자 A씨를 데리고 YG 사옥 7층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양현석이 있었다.

제보자는 "앉자마자 '너 진술 번복하라', '사례해주겠다', '변호사 붙여줄테니까' 그런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현석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며칠 뒤, 결국 제보자는 YG에서 붙여준 변호사와 함께 3차 경찰 조사에 나섰다. 제보자 A씨는 변호사의 코치대로 진술을 번복했고, 비아이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입을 닫았다. 그는 YG가 자체적으로 마약 검사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다'라고 대답을 바꿨고, 김한빈의 마약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보자 A씨는 7층에서 양현석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는 "양현석이 진술번복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비아이는 걸려도 일본 보내서 링거 맞으면 양성 다 없어진다. 음성 나온다. 그냥 나는 내 새끼가 경찰서 가는 것 자체가 싫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현석은 A씨에게 진술 번복 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A씨는 이를 듣고 "누가 들어도 검찰이나 경찰에 아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밖에 유추할 수 없다. 유착이 의심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현석은 다시 한 번 이를 부인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검찰이나 경찰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 경찰 유착은 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사옥 7층으로 불려갔을 당시 강한 압박감은 물론 공포감을 느꼈다는 A씨는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게 바로 SNS에 올라왔던 한 장의 사진이었다. A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저 잠깐 엄마한테 전화하고 오겠다'라고 말하고 화장실에 가서 그거라도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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