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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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그리핀 vs '악동' 오티즈…라이트 헤비급 최강자를 가린다

기사입력 2009.11.20 01:36 / 기사수정 2009.11.20 01:36

신철현 기자

- UFC 라이트 헤비급을 대표 선수들 격돌
 
[엑스포츠뉴스=신철현 기자] 전직 경찰관 출신인 포레스트 그리핀(30,미국)과 UFC의 '악동' 티토 오티즈(34,미국)가  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106'에서 맞붙게 되었다.
 
두 선수의 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UFC 59'에서 펼쳐진 첫 번째 대결은 치열한 접전 끝에 오티즈의 승리로 결판이 났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대등한 경기로 인하여 한참 뒤에도 판정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경기였다. 그리핀으로서는 이번 재대결이 지난 경기의 뼈아픈 패배를 갚아줄 수 있는 기회다.


 

그리핀은 격투기 선수가 되기 이전에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에서 범죄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경찰관 생활을 한 특이한 전직이 있는 선수이다.

이에 맞서는 오티즈는 스스로를 '배드보이'라고 외치며 다니는 UFC내에서 소문난 악동이다. 특히 시합에서 승리한후 삽질로 상대선수를 파묻어 버리는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며, 한때 MMA의 전설인 켄 샴락(44,미국)과의 앙숙관계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고 두 선수가 이력과 하는 행동만 특이한것은 아니다.
 
그리핀의 경우 UFC의 격투기 리얼리티쇼인 얼티밋 파이터(TUF)시즌1에서 라이트 헤비급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며, 이전 'UFC 76'에서 '스탬핑 장군' 마우리시오 쇼군(27, 브라질)을 꺾고, 2008년 'UFC 86'에서는 전 챔피언 퀸튼 잭슨(31, 미국)에게 승리하며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핀의 격투 스타일은 상대가 누구라도 타격전을 마다하지 않는 화끈한 스타일로 소위 말하는 '진흙탕 싸움' 으로 유명하다.


 
오티즈의 경우 UFC에서 거친 행동과 살인적인 펀치로 유명했던 '탱크 에봇' 의 스파링 파트너를 하면서 격투기 세계에 빠져들어 ,그 후에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티즈 하면 악동이미지가 강하지만 레슬링 켈리포니아 주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2000년 '도끼 살인마' 반달레이 실바(33,브라질)를 이기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후  5번이나 타이틀을 방어한 레슬링 강자이다.뛰어난 레슬러 출신이지만 타격도 강하며 힘을 앞세운 그라운드 실력은 막강하다.
 
이번 두 선수의 시합은 타격과 레슬링의 대결로 압축되어 지는데, 그리핀이 앞선 패배에 대한 설욕을 하려면 힘을 바탕으로 한 오티즈의 저돌적인 테이크 다운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아내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진흙탕 싸움에 능한 그리핀이라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오티즈의 힘을 앞세운 그라운드 압박후의 파운딩 공격은 엄청나기 때문이다.박빙의 승부가 점쳐지는 가운데 격투팬들의 관심은 과연, 전직 경찰인 그리핀이 1차전의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악동' 오티즈가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며 다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모여 있다.
 
이번 'UFC 106'은 '수퍼액션'에서 한국시간으로 22일(일) 오전 11시30분, 독점 생중계한다.

[UFC 관련 기사] ▶ '데니스 강'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사진=그리핀-오티즈 ⓒ슈퍼액션 제공] 



신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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