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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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너무 커"…'제보자들' 신동욱, 조부 사과로 '효도 사기' 일단락 [종합]

기사입력 2019.02.19 14:35 / 기사수정 2019.02.19 14:37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신동욱의 '효도사기' 논란의 내막이 밝혀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는 신동욱과 그의 조부의 효도 사기 논란을 취재했다.

이날 신동욱 조부는 "내가 몸이 안 좋으니 부양해주겠냐고 물었고, 해주겠다길래 '이 집을 주고 너 결혼 안 했으니까 옆집도 주겠다'고 했다. 근데 재산을 상속 받자마자 연락이 끊겼다"며 이야기 했다.

그러나 신동욱의 주장은 달랐다. 신동욱은 "대전 땅은 (할아버지가) 재촉을 하셔서 법무자 사무소를 갔다. 같이 가서 모든 절차를 밟았다. 나는 계속 거절했는데 할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집을 주셨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이 재산을 가지고 자식들을 많이 괴롭혔다. 할아버지 재산을 받으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입을 뗐다.

제작진은 "다른 친척들이 할아버지의 재산을 받으셨다가 곤경을 겪거나 소송을 당한 경우가 있냐"고 물었고 신동욱은 "가족 중에 할아버지에게 재산 때문에 소송 걸린 분도 있고, 작은 아버지 한 분은 말도 안되는 것으로 시달림 받으셔서 힘들어했다"고 답했다.

또한 신동욱의 아버지는 "형제 중 내가 가장 많이 맞았다. 초등학교 1~2학년 때 아버지께 맞아 어금니가 없을 정도. 지금도 아버지라는 말만 들으면 겁이 난다"며 "아버지는 자식들이 본인 옆에 붙어 있길 원하는데 어떻게 감당하냐"고 고백했다. 그는 "내 나이가 지금 66세다. 다시 그 생활을 한다면 지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며 "동욱이 6학년 때 아버지가 나에게 다시 보지 말자고 했다. 장남이라 호적에서 파지는 못하니 얼굴이라도 보지 말자고 했다. 근데 이렇게 동욱이를 힘들게 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제작진은 거래 당시 함께 했던 법무사를 찾아갔다. 법무사 사무소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우리가 동사무소로 가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도와드렸다. 위임장에 도장 찍고 확인서면 받고 동의해주시는 거 맞냐고 물어봤다. 다 넘겨주는 거 맞다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동욱은 할아버지의 재산을 다시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공개 사과를 받았다. 그의 조부는 "배우가 시간이 많은 줄 알았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게 됐다. 나이가 많아서 생각하는 게 짧다. 내가 못돼서 미안하다. 가족들이 다 모이는 게 소원. 아내를 잘못 만났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신동욱은 "지금 가족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 할아버지의 거짓말 때문에 일이 커진거라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거절했다.

앞서 신동욱은 1월'효도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신동욱 조부는 손자가 나를 부양한다는 약속으로 재산을 증여 받았지만, 연락이 안된다며 폭로했고, 신동욱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tvN '진심이 닿다'에 하차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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