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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HOT 플레이어] DS 탈락의 설움을 푼 TB-조브리스트, FLA-놀라스코

기사입력 2009.10.04 23:18 / 기사수정 2009.10.04 23:18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이제 팀당 남은 경기는 단 1경기. 30개 구단의 6개월여의 기나긴 페넌트 레이스도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그러나 아직 6개 지구 중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은 지구가 있다. 바로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다. 지구 2위였던 미네소타가 3연승을 하였지만, 1위를 지키던 디트로이트는 3연패를 하며 공동 1위를 허용했다. 만약 남은 한 경기에서 두 팀이 모두 승리를 하거나 패배를 하게 된다면, 7일(한국시간) 단판 경기를 갖게 된다.

금주에는 많은 팀의 디비전 시리즈(DS) 진출과 탈락이 확정되며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렇지만, 소속 팀의 DS탈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뛴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이 정규시즌 마지막 주의 Hot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한국시간)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 타자부문

벤 조브리스트 / 우투 스위치 / 템파베이 레이스 / 2루수, 우익수 / 2004년 드래프트 6라운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

시즌 성적 - 151경기, 타율 .296(147/497), OPS .943, 홈런 27개, 91득점, 91타점, 103삼진, 91볼넷, 17도루
금주 성적 - 7경기, 타율 .464(13/28), OPS 1.393, 홈런 3개, 7득점, 12타점, 3삼진, 2볼넷, 1도루

2006년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한 조브리스트는 52경기에 나와 .224의 타율이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뒀다. 이듬해에는 31경기에 출전하여 .155의 타율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62경기에 나와 12홈런을 터트렸고, 타율 또한 .253으로 상승했다.

이번 시즌은 조브리스트를 위한 해였다. 시즌 초까지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조브리스트에게 팀 동료 이와무라의 부상은 기회였다. 이와무라의 부상 기간 동안 붙박이 2루수 자리를 획득하게 된 조브리스트는 자신의 진가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조브리스트는 8월에 잠시 부진에 빠지는 듯했지만, 이후 꾸준한 모습으로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부동의 자리를 잡았다.

조브리스트는 이번 주에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내며, 자신의 타율을 3할 언저리까지 끌어올렸다. 게다가 출루율마저 4할을 돌파했다. 비록 타율이 3할에는 못 미쳤지만, 내년 시즌에 .300-.400-.500(타율-출루율-장타율)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강타자가 된 것은 틀림없다.

이외에도 켄드리 모랄레스(3홈런, 타율 .571), 트로이 툴로위츠키(2홈런 .500), 라이언 브라운(2홈런 .429), 앤디 라로쉬(2홈런 .433) 등이 활약했지만, 조브리스트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 투수 부문

리키 놀라스코/ 우투우타 / 플로리다 말린스 / 선발 투수 / 2001년 드래프트 4라운드 시카고 컵스 지명

시즌 성적 - 31경기, 13승 9패, 2 완투, 16QS, 185.0 이닝 104자책점 188피안타 44볼넷 195탈삼진, 방어율 5.06, WHIP 1.25, 피안타율 .259
금주 성적 - 1경기, 1승, 1QS, 7.2이닝 0자책점 4피안타 2볼넷 16탈삼진, 방어율 0.00 WHIP 0.78

놀라스코는 2006년 35경기 중 22경기에 선발 출장, 11승 11패 방어율 4.82의 성적으로 데뷔 첫 해를 장식했다. 비록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한 선수였음은 틀림없다. 놀라스코는 부상으로 2007년 시즌에 단 5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2008년에는 34경기 중 32경기에 출장하여 15승 8패 방어율 3.52를 기록,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런 기대와 달리 이번 시즌에는 시즌 초부터 부진에 빠져 4·5월에만 2승 5패 방어율 9.08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부터 제 페이스를 찾아 6·7월 두 달 동안 5승 2패 방어율 2.71로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8월에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놀라스코의 이번 시즌이 나쁘다고 평가할 수만은 없다. 오히려 운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놀라스코의 이번 시즌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방어율(5.06)에 비해 WHIP(1.25)과 피안타율(.259)이 준수한 편이고, 피안타수(188)는 소화한 이닝(185)과 비교해 적당한 편이다. 한편, 탈삼진 수는 이닝 수보다 많은 195개(K/9 9.49)로 구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놀라스코의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놀라스코는 지난 10월 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원정에서 7.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자책점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의 기록만으로는 평범한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탈삼진 수는 16개(플로리다 프랜차이즈 신기록)로 2007년 8월 요한 산타나가 텍사스전에서 기록한 17개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게다가 이날 거둔 9타자 연속 탈삼진은 1970년 톰 시버의 10타자 연속 탈삼진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이외에도 브랜든 모로우(1승 8이닝 1피안타 9K 2볼넷 무실점)와 로이 할라데이(1승 9이닝 3피안타 6K 2볼넷 무실점)가 활약했지만, 놀라스코의 탈삼진 기록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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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벤 조브리스트, 리키 놀라스코 ⓒ 템파베이 레이스, 플로리다 말린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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