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09
스포츠

이글스의 마지막 '21번'…송진우 "좋은 지도자 많이 만난 건 행운"

기사입력 2009.09.23 21:01 / 기사수정 2009.09.23 21:0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송진우의 마지막 한 마디는 '너무나 고마웠다. 감사드린다'였다.

'회장님' 송진우는 23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홈 경기 5회말이 종료된 후 공식 은퇴식을 갖고 21년간의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989년 한화 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송진우는 이번 시즌까지 2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하며 통산 210승153패103세이브를 기록했다. 3,003이닝을 던지며 2,048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통산 평균자책은 3.51이었다.

송진우의 등번호 21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한화 구단이 존재하는 한 송진우 이외의 어떤 선수도 21번을 달 수 없게 됐다.

송진우는 고별사에서 "21년간 앞만 보고 달려 왔다. 증평 초등학교 시절 조중협 교장 선생님 덕분에 야구를 시작할 수 있었고, 김인식 감독님과 함께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좋은 지도자를 많이 만나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는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뵙겠다"고 덧붙였다. 더이상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지도자로 거듭나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송진우는 "200승, 3천 이닝, 2천 탈삼진 등 모든 기록은 팬들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면서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은퇴식을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준 LG 선수단에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 = 송진우(자료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