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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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도경수 무일푼 처지 알았다 "내가 거지랑 혼인을 하다니" 울상

기사입력 2018.09.17 22:59 / 기사수정 2018.09.18 02:2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도경수와의 혼인에 울상을 지었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3회에서는 곤장을 맞는 홍심(남지현 분) 앞에 원득이(도경수)가 나타났다.

이날 홍심은 박영감과 혼인하는 것을 거부하다 곤장을 맞게 됐고, 그런 그녀 앞에는 거짓말처럼 원득이라 주장하는 사내가 나타났다. 하지만 원득은 이름을 묻는 현감을 향해 반말을 내뱉었다가 그의 분노를 사고 말았고, 홍심의 아버지는 "부상이 워낙 심해서 상태가 온전히 않다"라고 둘러댔다.

결국 홍심은 왕세자의 명을 받들어 원득이와 혼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원득이는 "이 상황이 나만 불편하냐. 이 집도, 저 여인도. 나는 이 상황이 심히 불편하다. 심히 더럽고 아니꼽다"라며 온갖 불평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급기야 원득이는 홍심이 아버지를 따라 개울가로 목욕을 하러 갔다가 "내가 왜 혼례를 치러야 하느냐. 말도 안 돼. 내가 그런 얼굴을 한 여인에게 혼인을 하자고 했을 리가 없다. 몹시 불편한 느낌적인 느낌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심의 아버지는 "나는 네 생명의 은인이다. 기억을 잃었다고 싹수까지 잃은 거냐"라고 발끈하며 혼인을 강요했다.

원득은 말없이 사라져버렸고, 동네를 배회하던 그는 박영감의 집으로 들어갔다. 박영감은 제 집에 들어와 마음대로 음식을 먹는 원득이를 보자 그에게 홍심과의 혼인에 대해 물었다. 특히 박영감은 원득이가 홍심과의 혼인을 약속한 것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자 화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나타난 홍심은 원득이가 기억을 잃었다는 말과 함께 물레방앗간에서 이미 밤을 보냈다고 거짓말했다. 홍심이의 폭탄 발언으로 박영감은 기분 나쁜 기색을 내비치며 자리를 떴고,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던 원득이는 온몸으로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냈다.

이후 구돌이(김기두)는 원득이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그를 물레방앗간으로 데려갔다. 원득이를 따라 물레방앗간으로 간 홍심은 혼례를 하지 않겠다는 원득이를 향해 "구해줘. 네가 가버리면 나는 박영감이라는 사람의 다섯 번째 첩실이 될 거다. 아무리 미천한 사람이지만 할아버지뻘 되는 사내에게 농락당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구해달라"라고 사정했고, 원득이는 마음을 바꾸었다.

다시 관아로 돌아온 원득이는 홍심이와 혼인했다. 첫날밤을 보내게 된 원득이는 홍심이 자신에게 다가서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다음날 아침 깨어난 원득이는 자신이 천애 고아에 무일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원득이는 "설마. 내가 그럼 천애 고아에 무일푼이라는 거냐. 믿을 수 없다.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기겁했고, 홍심은 "지금 내가 거지랑 혼인을 했다는 거냐"라며 울상을 지었다.

고민하던 홍심은 아버지를 향해 "원득이가 엄청 높은 양반 자제의 군역까지 지고 왔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집 가서 돈을 받아야겠다"라며 원득이를 데리고 길을 나섰고, 통행세를 요구하는 불한당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홍심이와 원득이가 멍석에 말려 있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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