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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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갈릴레오' 화성 탐사만큼 빛난 크루들의 진솔한 마음

기사입력 2018.09.10 10:00 / 기사수정 2018.09.10 02:1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갈릴레오'가 많은 여운을 남기고 종영했다.

지난 9일 방송된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는 마지막 EVA를 마친 196기 크루들이 화성탐사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갈릴레오' 팀은 함께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EVA를 종료했다. 종료된 후 멤버들은 각자의 생각에 잠긴 듯 잠시 말을 잇지 못 했다. 이어 김병만-하지원-닉쿤-김세정 순으로 함께했던 일라리아, 아틸라가 네 사람과 함께하며 느낀 점을 전하며, 이들을 떠나보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주복을 벗고 떠나는 이들은 행운을 비는 두 사람을 향해 눈물을 보였다.

정글에 이어 화성탐사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김병만. 특히 그는 남다른 개그감으로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선사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곤 했다. 일라리아 역시 "다양한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한다"며 그의 코믹함을 칭찬하는 한편, 주도적인 리더라고 칭했다.

다양한 선물과 간식을 준비하며 섬세함을 자랑했던 하지원은 화성 탐사에도 열정이 넘쳤다. 아틸라는 "재능이 많고 열정도 넘친다. 저는 그런 그녀가 좋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이 필요할 때마다 공식 통역사로 활약했던 닉쿤은, 어릴 적 유학을 가서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던 때를 떠올리곤 했다. 그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라며 통역에 열정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속내를 공개했다.

특유의 살가움으로 무장했던 김세정은 외로운 탐사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쾌활함을 선보였다. 그런 김세정의 모습에 하지원은 "너무 예쁜 동생이 생겨 좋다"며 기뻐했다. 

'갈릴레오'를 통해 유독 많은 눈물을 쏟아냈던 김세정. 그런 그에게 일라리아는 "너는 좋은 아이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국내최초 화성탐사 프로젝트로 미국 유타 주에 있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 입성한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화성생활 못지 않게 리얼한 생활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고립의 슬픔과 절망까지 현실감 있게 보여준 '갈릴레오'. 하지만 '갈릴레오'는 화성의 삶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만큼, 멤버들의 진솔한 마음까지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김세정은 '갈릴레오'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아왔을 터.

'프로듀스101' 시즌1를 통해 데뷔의 꿈은 이룬 세정은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마음가짐 역시 남 모르게 그를 힘들게 했다. 세정의 이런 숨은 마음은 하지원이 보듬으며 "무엇보다 너를 챙겨야한다"는 조언을 전했다.

이렇듯 장소의 특성 상 멤버들의 감정은 더욱 섬세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진짜 화성에 와 있는 듯,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눈물을 숨기지 않았다. 시청자들 역시 쾌활했던 이들의 숨은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갈릴레오'는 동시대 쟁쟁한 지상파 예능과 경합하며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크루들에게는 화성탐사라는 진귀한 경험을 하는 것과 동시에 내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방송이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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