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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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고비' 전북, 서울을 공략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06.29 21:18 / 기사수정 2009.06.29 21:18

허종호 기자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전북 vs 서울 프리뷰]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정규리그 2위와 3위, 그리고 막강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양 팀, 전북과 서울의 FA컵 단판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리그 선두를 다투는 팀들 간의 승부이기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경기를 준비하는 양 팀의 속사정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리그 4연승을 질주중인 원정팀 서울은 여유로운 편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로 인해 팀 사기 또한 높고, 13R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전북에 비해 우세하다. 게다가 리그 3경기 연속 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득점력도 물이 올랐다.

반면 전북은 생각지도 못한 부상자와 팀의 하락세로 인해 울상이다. 전북은 최근 4경기 동안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거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 강원전에서 에닝요와 권순태가 부상을 당하며, 서울과의 FA컵과 광주와의 리그 경기 출전이 불분명해졌다.

단판 승부인 서울과의 FA컵, 그리고 광주전이 선두 탈환을 위한 경기임을 감안할 때, 전북에 이번 시즌 최고의 고비가 찾아온 셈이다.

그런 와중에 에닝요의 부재는 큰 타격이다. 항상 전북의 공격 중심에 에닝요가 있었기에 그의 부상은 전북에는 가장 큰 손실이다. 지난 5월 9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에닝요는 뛰어난 돌파와 패스로 서울의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그렇지만, 서울전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전북은 대체선수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북은 대체선수로 서정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서정진은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뛰어난 돌파로 팀의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최근 경기 감각도 최고조에 올랐다는 평가로 전북 코치진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리그 우승,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노리는 서울, 그리고 첫 리그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시즌 최고의 고비를 맞은 전북. 그들의 팽팽한 승부가 7월 첫째 날, 오후 7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 = 서울전에서 득점하는 서정진 (C) 엑스포츠뉴스DB 김광모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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