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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삶에 충실하길"…'안녕' 나르샤, 귀차니즘 아내 사연에 눈물

기사입력 2018.01.30 00:3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안녕하세요' 나르샤가 귀차니즘 아내에 눈물의 조언을 건넸다.

2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는 제아, 나르샤, 태일, 재효, 박경이 출연했다.

이날 첫 사연은 거머리를 키우는 누나 때문에 고민인 남동생이 등장했다. 파충류를 좋아하는 누나가 뱀에 이어 거머리 60마리를 키우게 됐다고. 심지어 거머리를 냉장고에 넣기도 해 냉장고를 열 때마다 마주친다고.

누나는 "거머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며 "물 안에서 춤을 춘다"고 말했다. 누나는 심지어 밥 먹는 식탁 위에도 거머리를 풀어놔 경악을 자아냈다. 박경은 '호기심 왕'답게 거머리를 직접 만지고 뽀뽀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남동생은 "관상용이라면 몰라도, 가족들의 피까지 원한다"고 말해 또 놀라움을 자아냈다. 

MC와 게스트들은 "가족들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키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누나는 "오늘 느낀 것이 많다"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첫 사연은 156의 공감표를 얻었다.


두 번째 사연은 서른 살 딸의 청소 시집살이가 견디기 어려운 50대 엄마의 고민이었다. 조금만 어지럽혀 있으면 화를 내며 엄마를 닥달한다고. 딸은 역시나 엄마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 했다.

엄마는 "다른 건 다 괜찮으나, 청소만 하면 딸이 헐크로 변신해 짜증을 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딸은 "청소를 하면 내 안에 쌓인 화를 가족한테 풀게 된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딸은 엄마가 아픈 것을 알고 있지만, 청소를 시작하게 되면 청소만 보이고 다른 것이 안 보이게 된다고. 제아는 화가난 것을 참으려고 쉼호흡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딸은 "엄마는 다 받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적반하장의 말했다. MC 신동엽이 "그럼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다 받아줘야 하냐"고 말하자 딸은 "그렇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MC들과 패널 역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딸은 "이제야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욕과 잔소리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연은 159표의 공감을 얻어 1등 고민으로 꼽혔다.


마지막 사연은 귀차니즘 아내 때문에 힘든 결혼 1주년을 맞은 남편의 고민이었다. 모든 것이 귀찮아 찌개 음식도 간을 안 본다고. 아내는 "9개월 된 아기를 돌보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나르샤가 "육아는 힘든 것이니 남편이 이해해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남편은 "젖병소독도 귀찮아서 5일동안 하지 않고, 이유식도 5일에 한 번 해준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심각한 결정장애 증상이 있었다. 하루 12시간을 식당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아기가 뒤집는데 기저귀를 어떻게 갈아야 하냐", "기저귀를 몇 개 챙겨야 하냐"고 물어본다고.

아내의 입장도 있었다. 남편이 일 끝나고 들어와 새벽까지 컴퓨터 게임만 한다고. 할머니 손에 자란 아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돼 의지할 곳이 남편밖에 없기도 했다. 서로의 잘못이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아내에 나르샤도 속상한 마음에 "그럴수록 자기 삶을 놓으면 안된다"며 눈물을 흘리며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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