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조 3위로 32강에 가기만 하면 최고의 대진표가 홍명보호를 기다리고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조), 에콰도르(E조), 스웨덴(F조)이 각 조 3위 중 32강행을 확정지었고 파라과이도 99.9% 확률로 사실상 32강 진출을 눈 앞에 둔 가운데 한국이 32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G조 1위와 격돌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간한 2026 북중미 월드컵 규정집 별지에 따르면 한국이 속한 A조 3위는 32강에서 E조 1위(독일) 혹은 G조 1위와 만날 수 있다. B·E·F조 등 3개 조 3위가 32강행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나오는 토너먼트 대진표 경우의 수는 총 35가지인데, 이 때 A조 3위는 무조건 G조 1위와 붙는다. 한국이 32강에 오를 경우 E조 1위 독일과 격돌하는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G조는 한 때 세계 1위를 달리던 벨기에가 포트1을 받았지만 이란, 이집트를 이기지 못하면서 이집트가 1위에 오른 가운데 3팀이 물고 물리는 상황이어서 한국 입장에서도 해 볼 만한 조로 꼽힌다.
조 2위로 32강에 올랐을 경우 만났을 개최국 캐나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경쟁하기 수월한 팀들이다.
이집트에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있지만,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살라는 전성기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아시아 예선에서 만날 때마다 한국을 괴롭혔던 이란 역시 까다로운 팀이기는 하지만, 미국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이번 대회 내내 경기 당일에만 미국에 입출국이 가능한 탓에 경기 외적인 요소에서 비롯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G조 1위와 맞붙는 대진은 16강에 진출하면 미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경기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쉬운 상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대진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편에 속한다.
당장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해 캐나다를 이긴다고 해도 16강에서 만날 네덜란드-모로코 경기의 승자를 꺾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당시 한 차례 승리한 경험이 있는 미국이나 FIFA 랭킹 64위의 보스니아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진다.
32강에 진출하기만 한다면 16강, 내친김에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까지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꿈의 시나리오가 시작되려면 27일과 28일에 열리는 다른 조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한국이 지켜봐야 하는 팀은 알제리, 카보베르데,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이다.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도 아직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각각 가나와 뉴질랜드를 만나는 두 팀은 현재로서는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다.
반면 알제리, 카보베르데,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은 탈락 확률이 높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을 밀어낼 수도 있는 팀들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54.45%로 바라보고 있다.
'옵타'는 일찌감치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경우 만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대로 벨기에나 이란이 아닌 이집트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