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말자쇼'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과거 젖동냥을 고민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는 '어른들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졌다.

KBS 2TV '말자쇼'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아기를 낳으면 엄마가 저절로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몸도 마음도 내 뜻대로 안 된다. 나만 부족한 엄마 같아서 속상하다"라는 사연자의 고민이 전해졌다.
사연자의 고민을 들은 '말자 할매' 김영희는 처음부터 모두가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다고 위로하며 과거 자신의 일화를 털어놨다.
김영희는 "내가 아기를 낳고 나서 젖몸살이 왔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슴이 돌덩이가 되면서 너무 뜨거웠다. 눈물이 콸콸 쏟아졌다"라며 젖몸살을 앓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KBS 2TV '말자쇼'
젖몸살을 앓고 엄마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했던 김영희는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아이도 힘들고 나도 힘들 정도로 모유가 안 나왔었다"라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어 김영희는 "너무 안 나와서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단유 마사지를 받고 끝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그런데 조리원 원장님이 유축기 사용을 권하더라"라며 말을 이었다.
김영희는 "유축기를 써도 젖병 하나를 채우지 못했다"라며 "다른 산모들이 유축한 모유랑과 비교하니까 자괴감이 들더라. 그래서 그들에게 남는 거를 달라고 할까 고민했다"라며 '젖동냥'까지 고민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KBS 2TV '말자쇼'
또 그는 "다른 산모는 모유가 많으니까, 한 통 정도는 없어져도 모를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훔칠까 생각도 했는데, 나중에 그게 들통나면 누가 그 행동을 '모성애'로 보겠냐. 아마 '또라이'로 봤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영희는 동냥젖을 생각한 순간부터 자신이 모성애가 있는 엄마라고 느꼈다며 현재 자신의 아이는 분유를 먹고 자랐지만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유로 배는 채워주지 못했지만 정서적으로 채워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스스로 부족한 엄마라고 느끼겠지만 내 능력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키우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엄마, 아빠는 한 명도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한편 김영희는 2021년 프로 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