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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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넘고, 김시진·정민태와 어깨 나란히! 류현진 다승 공동 1위+통산 124승→한화 5할 승률·5위 사수…김태형 800승 '다음 기회로'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6.05 21:20 / 기사수정 2026.06.05 21:20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어느덧 다승 1위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28승 27패 1무가 됐다. 5할 승률 붕괴 위기에서 탈출한 한화는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김태형 감독의 통산 800승을 단 1승만 남기고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화는 이날 베테랑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 4월 18일 롯데와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었다. 그리고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포수 패스트볼로 인한 스트라이크 낫아웃과 실책으로 나간 주자들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를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시즌 7승째를 거둔 그는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케일럽 보쉴리(KT 위즈)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또한 KBO 통산 124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은 손민한(123승)을 제치고 정민태, 김시진과 함께 다승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타점 1위 강백호가 선발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필요한 점수를 올려줬다. 특히 2번 타자로 나온 요나단 페라자는 단타와 홈런, 2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맹활약했다. 문현빈과 김태연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허리 염좌에서 돌아온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5⅔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5회까지는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으나, 6회 들어 주자를 쌓은 후 내려갔고, 후속 투수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유민(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류현진.

전날 경기에서 한화는 페라자와 문현빈, 강백호를 모두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페라자와 문현빈은 곧바로 선발 타순에 올라갔지만, 강백호는 이날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한화 관계자는 "강백호는 왼쪽 햄스트링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한번 더 다치면 몇 달이 걸리지 않나. 본인은 괜찮다고 하고, 감독은 더 안 쓰고 싶겠나"라면서도 "급하게 하다가 더 다치면 한 달을 까먹는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손호영(중견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조세진(우익수)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박승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구단은 "지난 일요일(31일)부터 목 염좌 증세로 관리 받고 있었으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금일 엔트리 말소했다"고 전했다. 대신 전날 콜업된 김민성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박승욱에 대해 "그제 주사 맞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는데 아예 못 움직이더라. 엔트리 빼야 할 것 같아서 뺐다"고 설명했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류현진과 로드리게스는 1회와 2회를 나란히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투수 땅볼로 잡은 뒤, 2회 김민성의 안타가 나왔지만 실점으로 연결짓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도 1회 안타 2개를 맞고도 점수를 주지 않고,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3회 2사 후 페라자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다음 타자 문현빈이 우익수 옆을 지나가는 3루타를 터트렸고, 페라자가 1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첫 타자 고승민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레이예스의 땅볼이 비디오 판독 끝에 선행 주자만 아웃된 것으로 판독되면서 1사 1루가 됐다. 나승엽의 땅볼로 2아웃이 된 가운데, 김민성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때 좌익수 문현빈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뒤로 빠트리며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다음 이닝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5회 2아웃에서 페라자가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비거리 120m, 타구 속도 164.1km/h가 나왔다. 한화가 2-1로 앞서던 순간이었다.



한화는 6회 살얼음판 리드를 깨버렸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유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좌전 안타와 이도윤의 중견수 쪽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타구를 1루수 나승엽이 몸을 날려 잡았지만, 홈 송구가 다소 늦으면서 3루 주자가 먼저 홈을 밟았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번 이진영 타석에서 강백호가 대타로 나오자 결국 좌완 홍민기로 바뀌고 말았다. 홍민기가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페라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로드리게스의 책임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6회에만 4점을 올린 한화는 멀찍이 달아났다. 




롯데도 6회말 2사 후 레이예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나승엽의 2루타 때 상대 외야진의 실수 속에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추가점은 들어오지 않았다. 

한화는 7회에도 김태연이 황성빈의 아쉬운 수비 속에 2루타로 살아나간 뒤, 폭투 2개로 홈까지 들어와 점수를 추가했다. 8회 문현빈의 희생플라이와 9회 최재훈의 타점으로 7점 차로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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