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달빛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을 치러 5-2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1무26패를 기록하면서 3위 삼성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아데를린(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윤도현(1루수)~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잭 오러클린과 맞붙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타구 질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 좌중간으로 넘어가는 홈런이 나올 때 좋은 흐름인데 본인은 밀어 치는 타구까지 나오길 원하는 듯싶다. 지금 정도로 부상 없이 끝까지 자리만 지켜준다면 더 고민 안 해도 될 정도"라며 "박재현도 내려오는 시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유지해 나가는 방법도 고민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KIA 선발 투수 아담 올러와 상대했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5개를 때리면서 살아난 디아즈의 반등세는 희망적이다. 다만, 베테랑 최형우가 최근 10경기 타율 0.214로 다소 하락세를 겪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팀 방망이 페이스가 약간 떨어진 건 사실이다. 디아즈가 맞기 시작하니까 다른 타자들이 조금씩 떨어진다. 한 번에 몰아 치는 게 쉽지 않다. 디아즈는 날씨가 따듯해져서 좋아진 걸 수도 있다"며 "최형우가 최근 결과가 안 좋아서 타순을 조금 조정했다. 사이클이 있으니까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얼마나 빨리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은 1회초 2사 뒤 구자욱이 볼넷으로 첫 출루했지만, 디아즈가 좌익수 뜬공에 그쳐 이닝을 마쳤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말 1사 뒤 김선빈의 우익선상 2루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첫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나성범의 1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리드를 먼저 가져왔다. 이후 후속타자 아데를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IA는 한준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선 김호령과 윤도현이 연속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
삼성은 2회초 최형우와 전병우, 그리고 류지혁이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KIA도 2회말 첫 삼자범퇴 이닝에 머물렀다.
삼성은 3회초에도 세 타자 연속 땅볼 범타로 무기력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KIA는 3회말 1사 뒤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닝을 득점 없이 끝냈다.
삼성이 4회초에도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KIA는 4회말 결국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1사 뒤 윤도현의 스트라이트 낫아웃 폭투 진루로 기회를 엿봤다. 이어 박민이 오러클린의 초구 131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4-0까지 도망갔다.
양 팀은 5회초와 5회말 연속 삼자범퇴로 득점 없이 이닝을 이어갔다.
삼성은 6회초 1사 뒤 김상준의 중전 안타로 상대 노히트 행진을 깼다. 하지만, 삼성은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박승규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투수 오러클린은 5이닝 100구 6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6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홈런을 날렸던 박민이 3루수 방면 병살타를 날려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 선발 투수 올러는 7이닝 85구 2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시즌 7승 요건을 충족했다.
삼성은 8회초 바뀐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에 그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KIA는 9회초 마운드에 최지민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김지찬의 내야 안타 뒤 박승규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기다렸던 추격 점수를 뒤늦게 뽑았다. KIA 벤치는 곧바로 마무리 투수 성영탁을 투입했다. 성영탁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 짓고 시즌 8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