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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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24살 여군', 말에서 굴러 떨어져 사망이라니…英 왕실 최대 스포츠행사 낙마 사고자 신원 확인→"찰스 3세 눈 앞에서 벌어진 비극"

기사입력 2026.05.20 01:18 / 기사수정 2026.05.20 01:18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영국 왕실이 참석한 최고 권위 승마 행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영국 전역이 슬픔에 빠졌다. 

특히 현장에는 국왕 찰스 3세도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목숨을 잃은 이는 꽃다운 나이의 여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예·시사 전문 매체 '피플'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육군 소속 여성 기수 시아라 설리번이 로열 윈저 승마 쇼 도중 말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미 알려졌지만 사망자 신원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19일부터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영국 버크셔주 윈저에서 열린 로열 윈저 승마 쇼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설리번은 영국 왕실 의전 부대인 '킹스 트룹 로열 호스 아틸러리' 소속으로 승마 행사 퍼포먼스에 참가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던 과정에서 말에서 떨어졌다.

설리번은 곧바로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수상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향년 24세의 설리번은 영국 육군 내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던 인물이었다. 그는 2020년 군에 입대한 뒤 2021년 킹스 트룹 로열 호스 아틸러리에 합류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과 찰스 3세 대관식 행사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설리번을 "두려움을 모르는 뛰어난 기수", "항상 주변을 밝게 만들던 존재"라고 추모했다. 영국 국방부 역시 "매우 전문적이고 헌신적인 군인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특히 사고 당시 현장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왕실 가족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버킹엄궁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국왕과 다른 왕실 구성원들은 당시 경기장에 있었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즉시 알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찰스 3세 국왕은 해당 소식을 접한 뒤 매우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유가족에게 직접 애도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열 윈저 승마 쇼는 1943년부터 이어져 온 영국 최고 권위 승마 행사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전에도 매년 참석했던 대표적인 왕실 스포츠 이벤트다.

현재도 찰스 3세와 왕실 가족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사고 직후 행사 주최 측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킹스 트룹' 공연을 즉시 취소했다. 행사 총괄 책임자인 조 펙은 "우리 모두가 깊은 슬픔 속에 있다"며 "사망한 군인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영국 사회는 물론 승마계 전체에도 무거운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여군 기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지 승마계에서는 "너무 이른 죽음", "왕실 행사 역사에 남을 비극"이라는 추모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가디언 / 영국 국방부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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