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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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뭐야? 스피드 좋은데 왜 세워?" 日 매체 폭발…LAD 큰 실수에 화 냈다→로버츠 감독은 "결과론"

기사입력 2026.05.19 18:02 / 기사수정 2026.05.19 19:07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27)이 경기 중 보여준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멈추지 않았다면 충분히 동점까지 가능했던 장면"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 '야후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패배 소식을 전하면서 김혜성의 주루 상황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다저스가 완봉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며 경기 흐름을 조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0-1로 패했다.

타선이 끝내 침묵했고, 결국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무너졌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이라는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지만 시즌 4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일본 언론이 특히 관심을 보인 장면은 6회초였다.


당시 김혜성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마이클 킹의 83.1마일(약 134km/h) 스위퍼를 정확히 잡아당겨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가 98마일(약 158km/h)에 달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쇼헤이가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타구는 3루 쪽 느린 땅볼이 됐다. 이를 처리한 포수가 1루 송구를 시도했으나 악송구가 나오면서 공이 우익수 방향으로 흘렀다.

그 사이 김혜성은 1루에서 엄청난 속도로 베이스를 돌기 시작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단숨에 3루까지 내달렸고, 그대로 3루 베이스를 강하게 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다저스의 디노 에벨 3루 주루 코치는 김혜성에게 멈추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런데 커버에 들어간 샌디에이고 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공을 한 번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매체는 "만약 멈추지 않았다면 충분히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김혜성의 득점은 무산되고 말았는데, 끝내 0-1로 석패한 다저스 입장에서는 이 판단 하나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해당 장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결과론으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불운했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티스가 공을 처리하는 순간 디노(에벨 코치)는 판단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타티스가 공을 놓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며 "솔직히 디노가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김혜성의 위치와 전체 상황을 모두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버츠 감독은 "2아웃 상황이었고, 결과를 미리 알았다면 다른 판단이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판단하기 어려운 플레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78(97타수 27안타)로 상승했다.

비록 홈 쇄도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지만, 김혜성은 출루 자체만으로도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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