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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강등 탈출 스스로 걷어찼다! 텔 환상골→황당 페널티로 리즈에 1-1 무승부…"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데 제르비 한탄

기사입력 2026.05.12 09:51 / 기사수정 2026.05.12 09:5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둘러싼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머물렀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흐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결과는 시즌 막판 긴장감을 유지하게 됐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8(9승 11무 16패)을 기록했지만, 강등권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17위 토트넘은 18위 웨스트햄(승점 36)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했으나,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경기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토트넘은 새해 이후 무려 15경기 연속 리그 무승이라는 깊은 부진에 빠졌으나,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신호를 보냈다.

최근 3경기에서 7점을 따내며 탈출의 실마리를 잡았고,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잔류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고,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로 구성됐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주앙 팔리냐가 지켰고, 2선에는 마티스 텔, 코너 갤러거, 랑달 콜로 무아니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은 히샬리송이었다.

원정팀 리즈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카를로스 엔리케 달로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수비진은 조 로돈, 야카 비욜, 파스칼 스트루익이 구성했다. 양쪽 측면에 제임스 저스틴과 다니엘 제임스가 배치됐으며, 중원에는 에단 암파두와 다나카 아오가 배치됐다. 전방 스리톱으로는 브렌든 아론슨, 도미닉 칼버트-르윈, 안톤 스타흐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양 팀 모두 긴장감이 역력한 가운데 실수가 잦았다.

전반 10분 포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첫 터치가 길어지며 수비에 막혔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텔의 위험한 백패스가 나오며 위기를 자초했고, 단소가 몸을 던진 헤딩으로 가까스로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리즈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돈의 헤딩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킨스키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후 토트넘은 점차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연달아 리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4분 히샬리송이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크게 빗나갔고, 전반 26분에는 텔이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맞고 나갔다.

토트넘의 연계 플레이가 빛났던 장면도 있었다. 전반 32분 히샬리송과 무아니의 역습 이후 포로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즈도 반격했다. 전반 40분 다나카의 중거리 슈팅은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나와 크게 벗어났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내용에서는 토트넘이 우세했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의 균형이 깨졌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걷어낸 공이 박스 바깥으로 흐르자 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후반 13분 무아니가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히샬리송이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을 크게 빗맞히며 절호의 찬스를 날렸고, 후반 14분에는 우도기의 크로스 이후 팔리냐가 슈팅을 노렸지만 다나카의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후반 24분 텔이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암파두의 머리를 가격하는 위험한 플레이를 범했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칼버트-르윈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은 오히려 리즈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0분 칼버트-르윈의 슈팅 이후 루카스 뇌메차가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35분에는 윌프리드 뇽토의 돌파 이후 뇌메차의 슈팅이 미키 판 더 펜의 몸을 맞고 나갔다.

토트넘도 마지막까지 승리를 노렸다. 후반 40분 약 1년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매디슨이 교체 투입되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1분 포로의 코너킥 이후 매디슨의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달로우의 펀칭에 막혔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13분 매디슨이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지만, VAR 판독 결과 수비가 먼저 공을 건드린 것으로 판정되며 선언이 번복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90분을 넘어 15분 이상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혈투였지만, 토트넘은 끝내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여전히 벼랑 끝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다.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첼시 원정을 앞두고 있으며, 시즌 마지막까지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로이터'에 따르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압박감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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