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9 06:29
스포츠

LG 야구 너무 잘한다! "졌으면 분위기 가라앉았을 텐데…" 염갈량 안도→"번트 뒤 속구 노려" 캡틴 기지도 빛났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5.09 01:05 / 기사수정 2026.05.09 01:05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305분 동안 펼쳐진 혈투 끝에 LG 트윈스가 먼저 웃었다. 무려 11회 연장까지 이어진 숨 막히는 접전에서 주장 박해민의 극적인 결승 적시타로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LG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9-8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22승12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화는 14승20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롤러코스터였다. LG는 2회 이재원의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와 박해민의 홈스틸까지 가세해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의 중월 초대형 2점 홈런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LG는 5회 오스틴 딘의 우월 2점 홈런으로 곧바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한화는 6회말 또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7회 오지환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 8회 천성호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9회말 이도윤의 땅볼 타점으로 8-8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9회와 10회 잇따라 끝내기 찬스를 놓치며 뼈아픈 아쉬움을 남겼다.

11회초 LG는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구본혁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포스 아웃됐지만, 주장 박해민이 2사 뒤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극적인 리드를 안겼다. LG는 11회말 김진수가 데뷔 첫 세이브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LG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를 졌으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승리하기 위해 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집중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스틴 3안타 2타점, 오지환 4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해민이가 주장으로서 중요한 상황에서 결승타를 기록해줬다. 강훈이가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줬고, 영우가 1⅔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영우의 시즌 첫 승, 진수의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중요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연장 11회 극적인 결승타 주인공 박해민은 "전 타석에서 스윙 이후 등과 옆구리가 좋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서 번트 모션을 일부러 보여주고 빠른 공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빠른 공 타이밍으로 찬스가 왔기 때문에 자신 있게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결승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연장에 들어가서 주장으로 따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없었다. 앞 타석에서 중심타자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기 때문에 나에게 결정적인 상황이 주어진 것 같다. 오늘 정말 긴 경기였고 힘든 경기였기에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꼭 이기고 싶었다.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웃음 지었다.

한편, LG와 한화는 오는 10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요니 치리노스와 왕옌청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