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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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못 이기면 수원삼성 있을 자격 없다" 이정효 감독, '1:0→0:3' 역전패에 실망…"핑계 없다, 프로라면 이겨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5.04 01:02 / 기사수정 2026.05.04 01:02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삼성을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삼성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수원 더비' 원정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수원삼성은 전반전에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 18분 고승범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슈팅 6회(유효슈팅 5회)를 기록할 동안 수원FC에 단 1번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4분 하정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흔들렸고, 후반 25분 최기윤에게도 실점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39분 하정우에게 다시 한번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수원 더비에서 1-3 역전패를 당하면서 수원삼성은 다시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더불어 올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수원FC가 이길만한 경기를 했다"라며 "우리 축구는 전반전뿐만 아니라 후반전까지 경기력과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수원삼성은 수원FC에 많이 밀렸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챔피언이 아니다. '우리는 도전자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멘탈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경기였다"라며 "원정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항상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넣어주는데 보답을 못해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후반전에 선수들이 조급한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부담감은 느끼게 되지만 프로선수라면, 수원삼성 선수라면 핑계는 없어야 한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면 된다. 오늘처럼 치면 이 또한 우리가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된다"라며 "그런 부담감을 못 이겨 낸다면 수원삼성에 있을 자격이 없다. 우리는 이겨야 되는 선수들이고, 이겨내야 하는 프로선수들이다. 핑계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수원FC전을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실점한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고민이다. 우리가 실점 이후에 무승부를 하면 안 된다는 압박이 있는데 그건 다 핑계다. 이거는 어떠한 변명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가 경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많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감독인 나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어떻게 극복할지 선수들하고 계속 훈련하고 미팅하면서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역전패에 실망한 이 감독은 이날 고승범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시즌 첫 골을 터트렸음에도 "의미 없다"라며 주장했다.

그는 "많은 준비를 했고, 선수들도 잘했지만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 게 맞다"라며 "이 골이 결승골이 됐으면 고승범 선수나 세트피스를 준비하는 마철준 수석코치에게 위안이 됐을 텐데 많이 아쉽다"라고 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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