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자리를 내려놓았다.
18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안혜진은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소집 대상에서 최종 제외됐다.
GS칼텍스는 17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혜진의 음주운전 사실을 밝혔다.
구단은 "안혜진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팬 여러분께 이를 알려드린다"라며 "구단은 이번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배구단을 아껴 주시는 팬들과 V-리그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를 통보했으며, V-리그 규정에 따른 절차가 질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라며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팬 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구단 자체적으로도 이번 사안의 경위를 면밀히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다시 살펴보고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혜진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혜진은 "먼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구단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나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1998년생인 안혜진은 아산둔포초-강릉해림중-강릉여고를 거쳐 2016-2017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5-2026시즌에는 25경기 59세트에 출전했으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 18인에 속해 오는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시작되는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나,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져 소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혜진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국가대표 소집 제외를 포함해 많은 걸 잃을 위기에 처했다.

안혜진
안혜진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이번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안혜진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아울러 KOV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KOVO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다.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할 수 있다.
징계 수위는 음주 정도와 사고 여부, 개인의 소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주간 훈련 과정을 거쳐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등 올해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한 최종 14명을 추릴 예정이다. 차상현호는 오는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을 시작으로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4개 국제대회에 차례로 출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안혜진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