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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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매직' 서울, 3643일 만에 '울산 징크스' 깼다…송민규 2골 1도움 앞세워 울산 4-1 격파→독주 체제 구축 [K리그1 리뷰]

기사입력 2026.04.15 21:26 / 기사수정 2026.04.15 22:3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FC서울이 '울산 징크스'까지 깨고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리그 선두 서울이 2위 울산HD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두고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서울이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16년 4월 이후 꼭 10년 만이다. 정확한 날짜로 계산하면 3643일 만의 승리다. 

서울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송민규가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10년 만의 울산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은 1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송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16점(6승1무)을 마크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울산은 승점 13점(4승1무2패)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4-4-2 전형을 꺼냈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박수일, 로스, 야잔, 최준이 백4를 구축했다. 송민규,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이 미드필드에 섰고, 후이즈와 손정범이 투톱으로 나섰다.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현택, 이재익, 정승현, 최석현이 수비라인에서 호흡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허리를 받친 가운데 이진현, 이희균, 벤지가 2선에서 최전방의 야고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운영한 서울이 이른 시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손정범의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 위치한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패스처럼 문전의 후이즈에게 향했다. 후이즈는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0분에는 정승원이 올린 코너킥이 벤지 맞고 들어가면서 벤지의 자책골이 됐다. 

이후에도 서울은 울산을 어렵지 않게 요리했다.



서울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울산의 수비 공간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공을 내주면 곧바로 압박을 시도했고, 울산의 후방 빌드업 상황에도 강도 높은 압박으로 울산을 괴롭혔다.

최대한 빨리 추격골이 필요했던 울산도 공격 상황에서는 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렸으나,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전반 29분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바베츠가 전방으로 길게 내지른 공을 송민규가 잡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쏴 울산 골네트를 흔든 것이다. 

전반전에만 3골을 얻어맞은 울산은 패색이 짙어진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벤지를 빼고 심상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전반전 45분 동안 송민규에게 수차례 돌파를 허용한 벤지 대신 심상민을 기용해 수비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송민규의 득점포가 또다시 불을 뿜었다.

후반 8분 울산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은 송민규는 정교한 왼발 슈팅을 울산 골문 하단 구석에 꽂아 넣으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골이 필요했던 울산의 선택은 직전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장 결승골을 기록했던 말컹 카드였다.

울산은 후반 17분 이진현, 야고, 최석현을 말컹, 강상우, 장시영으로 바꿨다. 서울은 송민규, 박수일, 로스를 문선민, 김진수, 이한도로 교체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말컹은 곧바로 화답했다. 후반 23분 장시영이 측면 돌파 후 내준 공을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후반 32분 이희균을 이민혁과 교체했고, 서울은 이승모를 불러들이고 황도윤을 내보냈다.

경기 막판 울산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기회를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으로 7분을 포함해 주어진 남은 시간 동안 구성윤의 선방쇼와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로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끝에 10년 만에 울산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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