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6 19:27
연예

'성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정은채 "도망 다녔다, 가장 오래 고민…책임감 느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3.15 17:10

project hosoo
project hosoo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은채가 드라마 '아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작품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13일 정은채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아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정은채는 극 중 여성 대상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의 대표 강신재 역을 맡아 활약했다. 드라마는 지난 10일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정은채는 극 중 여성 대상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의 대표 강신재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종영 소감에 대해 "막방을 한 지 며칠 안 됐는데 촬영 기간이 6개월이 조금 넘었던 것 같다"며 "촬영이 끝나기 전부터 방송이 시작돼서 촬영하면서 거의 첫 방송을 보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야 방송이 끝나니까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셨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회 궁금증을 남기는 전개 덕분에 주변 반응도 뜨거웠다고 했다. 정은채는 "저희 드라마가 엔딩이 항상 뒤가 궁금하게 하는 구조였다"며 "방송이 끝날 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냐'는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 거의 마지막 화가 될 때까지 폭풍처럼 질문이 몰려왔던 것 같다"고 웃었다.

project hosoo
project hosoo


시청률 상승세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시작부터 좋은 스타트를 끊어서 다행이었다"며 "촬영하면서 첫 방송이 나가다 보니 현장에서도 반응이 느껴졌다. 시작도 좋았고 끝까지 조금씩 시청률이 올라가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은채는 '아너'를 선택하기까지 가장 오래 고민했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 시나리오를 처음 제의를 받고 좀 오래 고민했다고 해야하나. 선택을 하기까지 가장 고민을 길게 했던 작품인 것 같다. 그 이유는 단순한 재미나 그런것들을 떠나서 사실은 무겁고 책임감을 임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고 도망을 다녔었디. 도망을 다닐수록 가까워진다는걸, 해야만 한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연기한 강신재라는 인물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고 했다. 정은채는 "강신재는 로펌 대표이면서 20년 지기 친구들과 함께 조직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라며 "감정에 호소하기보다는 이성적이고 철두철미하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캐릭터라 그 부분에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 특성상 의뢰인의 삶 이후까지 생각해야 하는 윤리적인 고민도 있는 인물이라 캐릭터가 짊어지고 가야 할 두 가지 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촬영 과정 역시 쉽지는 않았다. 그는 "거의 시작부터 끝까지 무거운 감정이 이어졌던 것 같다"며 "이 드라마는 감정을 크게 폭발시키는 작품이라기보다 내적으로 응축된 감정이 많은 작품이라 오히려 심적으로 더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project hosoo
project hosoo


작품의 매력으로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방향성을 꼽았다. 정은채는 "미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 드라마의 색깔과 제작진의 방향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뚝심 있게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나영, 이청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나영 언니가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어릴 때부터 팬이었고 너무 좋아하는 배우라서 작품을 선택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내 멋대로 해라'는 저에게 인생 드라마였고, 그 캐릭터는 오래 기억에 남는 인물이었다"며 "어릴 때 친구들에게 자랑도 많이 했던 배우라 실제로 만나서 연기하게 된 것이 신기하고 설렜다"고 웃었다.

정은채는 "두 분 모두 굉장히 소탈하고 담백한 성격이라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대감이 생겼다"며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까 서로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정년이'에 이어 '아너'까지 여성 서사가 중심이 되는 작품에 연이어 출연한 것에 대해서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며 "작품을 선택할 때 여성 서사라는 부분을 크게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 전체 이야기의 흐름과 매력, 그리고 제가 맡을 캐릭터가 얼마나 저에게 신선한지, 또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project hosoo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