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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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택하면 연간 88억, 美 대표는 딱 1억…구아이링 뭐가 문제?"→'수입 100% 몰수' 저격 법안에 美 언론 반발 "GU 자본주의 선택한 것"

기사입력 2026.03.12 01:27 / 기사수정 2026.03.12 01: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에서 나고 자라 명문대까지 다니는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에일린 구)이 두 번이나 중국을 대표해 동계올림픽에 나가자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자본주의 미국에서 자본주의적 선택을 한 구아이링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민포스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구아이링을 처벌하지 말라. 그녀를 잃게 된 시장을 바로 잡아라"라고 보도했다.

구아이링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음에도 2019년 중국 귀화를 선택해 중국 공민권을 취득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가 메달 3개(금2, 은1)를 획득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해 메달 3개(금1, 은2)를 따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선 구아이링을 '배신자'라고 부르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미국의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구아이링을 저격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글스 하원위원이 발의한 일명 '올림픽 법안'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의 모든 소득에 100%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구아이링이 거둬들이는 소득을 모두 몰수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매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언론은 "만약 구아이링이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따내 상금 8만 2500달러(약 1억 2170만원)를 받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은 2025년 한 해에만 구아이링에게 600만 달러(약 88억 5100만원)를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법안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그 문제를 폭로한 선수를 처벌할 뿐"이라며 "이는 입법의 형태로 드러난 제도적 망신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 위원회로부터 3만 7500달러(약 5530만원)를 상금으로 받는다"라며 "하지만 그 수준까지 도달하기까지 드는 비용은 수십만 달러를 훌쩍 넘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제2의 구아이링'이 나오지 않으려면 선수 지원 시스템을 개선해 매년 꾸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언론은 "영국은 비시장성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에게 성과금으로 연간 1만 5000~2만 8000파운드(약 2960~5530만원)를 지급하고, 노르웨이도 약 250명의 엘리트 선수들에게 비슷한 수준의 연간 지원금과 국가 훈련 시설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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