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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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충격에 '메시 vs 야말', 세기의 맞대결 사라지나…피날리시마 카타르 개최 무산→대체지로 런던·마이애미 급부상

기사입력 2026.03.04 01:32 / 기사수정 2026.03.04 01:3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가운데, 이란도 이스라엘과 중동의 미군 기지 등에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반격하면서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 충돌 여파는 국제 스포츠 무대까지 뒤흔들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사이의 분쟁이 세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었고, 이는 중동과 유럽 여러 국가들까지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불안은 오는 28일 예정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피날리시마' 2회 대회에도 직격탄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개최지였던 카타르 정부는 지난 일요일 "지역을 둘러싼 불안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자국 내 모든 스포츠 활동을 추후 공지 시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국 스페인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맞붙을 예정이던 '월드컵 전초전' 격의 피날리시마의 카타르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스페인축구연맹(RFEF) 알바로 데 미겔 사무총장은 "상황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피날리시마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 카타르가 대회를 잠정 중단했을 뿐, 이것이 경기 취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비관론은 커지고 있다. CONMEBOL과 UEFA는 "경기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대체 개최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월드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의 사상 첫 맞대결이 어떤 도시에서 펼쳐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영국 런던과 미국 마이애미다. 런던은 지난 2022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회 대회를 개최했던 경험이 있는데, 당시 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를 3-0으로 꺾은 바 있다. 

유럽 팀에 소속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다수인 만큼 이동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마이애미는 차기 월드컵 개최 도시라는 상징성이 있으나 양 팀 대다수의 선수들이 대서양을 건너야 하고, 종전 개최지였던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 입장권을 구매한 유럽 거주 팬들의 일정 변경 부담이 크다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 

더구나 미국이 이번 무력 충돌에 직접 연루된 상황에서 마이애미가 '중립적 피난처'가 될 수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현재 주최 측은 촉박한 일정 속에서 최적의 무대를 찾기 위한 정밀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카타르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선택지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UEFA와 CONMEBOL의 최우선 과제는 "3월 28일 경기가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경기 강행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정학적 위기가 스포츠 무대까지 덮친 가운데, 메시와 야말의 역사적 첫 맞대결은 지금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사진=UEFA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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