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2 19:43
스포츠

"태극마크 달고 오버페이스 않는 게 이해 안 돼" 이숭용 소신발언! 필승조 2명 차출됐지만, 오히려 "팀 마이너스 감수, 국가대표는 영광" [미야자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3.02 15:59 / 기사수정 2026.03.02 15:59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팀의 불펜 필승조 2명이 국가대표에 뽑혔다. 걱정될 법도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초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나가는 두 선수를 언급했다. 

오는 5일 체코와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WBC에 SSG는 노경은과 조병현, 두 선수가 30인 엔트리에 들었다. 노경은과 조병현은 팀에서 각각 셋업맨과 마무리투수를 맡으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WBC 본선 20개국 투수 중 최고령인 노경은은 지난해 77경기에 등판,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2.14의 성적을 거뒀다. 3년 연속 30홀드와 2년 연속 홀드왕을 기록하며 불혹의 나이에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상무 전역 후 2024시즌부터 팀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조병현은 지난 시즌 69경기에서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으로 철벽 마무리로 활약했다. 피안타율 0.17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9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프로 3번째 시즌을 맞은 우완 이로운과 함께 SSG의 철벽 계투진 트리오를 이뤘다. 덕분에 SSG는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이 감독에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을 안겨줬다. 성적만 놓고 보면 대표팀 선발에 의문을 가질 이들은 전혀 없다. 

마침 이날은 류지현호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치르는 날이었다. '노경은과 조병현의 투구를 볼 계획이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대표팀에 가면 거기 있는 감독, 코치가 다 알아서 하는 거다. 소속팀에 돌아오면 나나 우리 코치들이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붙기 때문에 더 전력투구 하지 않을까"라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거니까 잘했으면 하는 게 첫 번째다. 그리고 부상당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발은 당연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다만 3월에 열리는 WBC에 맞추다 보면 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정규시즌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 감독은 "오버페이스를 할 수밖에 없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다 똑같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나가는데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물론 더 빨리 만들어서 팀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전제를 단 이 감독은 "그것 또한 감수를 해야 한다. 국가대표가 되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러지든 뭐가 됐든 그런 정신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이후의 관리는 소속팀의 몫이다. 이 감독은 "소속팀에 들어와서는 코칭스태프나 프런트, 트레이닝 파트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조절해서 144경기를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시작은 좋다. 지난달 28일 오사카로 넘어간 류지현호는 2일 한신과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노경은은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의 뒤를 이어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일본 오사카,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