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28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 투수조장을 맡은 최원태가 연습경기 등판에서 만족할 만한 수확을 챙겼다.
최원태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44구)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1회말 요미우리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엔 2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정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최원태는 3회초 2아웃 상황 우라타 슌스케, 마쓰모토 고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이즈구치 유타를 상대로 빗맞은 외야 뜬공을 유도하면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28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44구)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원태는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슬라이더랑 커브는 아직 감각이 안 좋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즌 때와) 비슷한 것 같은데,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며 이날 피칭 내용을 돌아봤다.
낯선 타자들을 상대한 소감은 어떻냐는 질문엔 "(상대를) 잘 모르니까 스트라이크를 막 던진 것 같다. 일본 타자들이 콘택트가 좋고, 파울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 같다"며 "일본 명문 구단과 경기하니까 오랜만에 좀 긴장했다"고 답했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선 박세혁과의 호흡을 두고는 "경기 전 따로 짜놓은 전략은 없었다. 불펜에서 스트라이크가 잘 안 들어가길래, 스트라이크만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에서 제구가 잡히면서 제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28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44구)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교체 절차를 밟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까지 부상으로 정규시즌 초반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최원태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다만 그는 "그런 상황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저는 제 갈 길을 가는 스타일이다. 잘 버티다 보면 한 명씩 복귀할 것"이라며 "야구는 모르는 거다. 누가 나가서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를 선보이며 삼성의 비밀병기로 거듭났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전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당시 호투의 비결로 '존이 아닌 점을 보고 던지는 것'을 꼽았다.
최원태는 "작년엔 타깃을 바꾸니까 잘 된 것 같다"며 "원래 포수 미트를 크게 보고 던졌는데, 점을 보고 던지니까 더 좋아진 것 같다. 점을 보고 던져야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날 확률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의 투수조 조장을 맡은 것을 두고는 "어려움은 없다.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저는 전달만 하면 된다"며 "부담감은 전혀 없고, 후배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 후배들을 더 잘 챙겨주고 형들을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