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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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차에 첫 EP…어센트 "평양냉면 같은 타이틀곡, 호불호 있겠지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3.02 07:30

어센트.
어센트.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어센트(ASC2NT)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았다.

최근 어센트(가람, 제이, 레온, 카일 효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뉴웨이즈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틸 : 아이(STILL : I)'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 신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센트의 '스틸 : 아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리플레이(Replay)' 이후 3개월 만의 신작이자 데뷔 첫 EP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맏형이자 리더 가람은 "일단 컴백도 컴백인데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낼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미니앨범이다 보니까 곡이 많이 수록돼 있다. 다양한 모습을 팬 여러분들한테 들려드릴 기회라 너무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는 "어센트가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쭉 달려왔다, 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미니앨범까지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 팬 여러분들한테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가람.
가람.


레온은 "그동안 싱글이긴 했지만, 어느덧 벌써 4번째 작품이다. 그동안 걸어온 시간은 물론, 앞으로 걸어갈 시간이 기대된다. 3년 차가 되어 가는 시점에 나온 앨범인 만큼 많은 분을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잘해서 더 성장하고 싶다"고 바랐다.

카일은 "이번 앨범이 특히 저한테는 조금 색다르게 다가온다. 보컬적인 포지션이 조금 바뀌었다. 그동안 고음 파트를 제가 주로 맡았는데 이번에는 중저음이나 잔잔한 파트들을 제가 좀 많이 맡게 돼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팬분들의 반응이 많이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막내이자 중간 합류 멤버인 효원은 "'스틸 : 아이'는 어센트의 첫 미니앨범이기도 하지만, 제가 어센트로 활동하는 두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활동하면서 좋았던 경험도 많았고 기회를 많이 쌓았기 때문에 이번 활동 역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어센트 멤버들은 전작 '리플레이' 활동이 끝남과 동시에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타이트한 일정이 힘들지는 않았을까. 

제이.
제이.


레온은 "힘들기보단 카일도 그렇고, 멤버들 모두가 그동안 해왔던 포지션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틀을 벗어나서 새로운 감정들이 더 컸다. 예상치 못한 파트를 맡은 경우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적응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완성을 해놓고 보니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묻자, 레온은 "저희가 기존에 갖고 있던 포지션에서 살짝 변화를 줌으로써 어센트의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여기는 이 친구가 나와야 할 타이밍인데, 새로운 친구가 나오네' 이런 식으로 색다른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기에 도전해 봤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카일은 "달라진 음역대에 따라 창법에도 조금씩 변화를 줘야 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연습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도전한다는 의미 자체가 굉장히 좋았고, 스스로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2024년 5월 데뷔한 어센트는 곧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앨범은 첫 정규가 아닌 첫 미니앨범이다. 다소 시간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가람은 "그동안 음악적으로 어센트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실제로 데뷔곡부터 세 번째 싱글까지 보시면 많이 다르다. 우리에게 딱 맞는 테마나 콘셉트들을 찾는 과정에 있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이번 미니앨범은 그런 것들을 총집합해서 우리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는 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레온.
레온.


가수에게 첫 정규앨범만큼이나 첫 미니앨범도 중요하다. 팀의 음악적 방향성과 색깔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 그만큼 '스틸 : 아이'를 준비하는 어센트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이전과 확연히 달랐을 터다.

카일은 "제가 생각하기에 어센트라는 팀은 개개인의 개성이 정말 뚜렷한 팀이다. 멤버마다 개성이 뚜렷한 만큼 무대를 보거나 노래를 들었을 때 서로 다른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팀으로서 하나의 색깔을 내려면 양보해야 하는 부분들도 조금씩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난도가 있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첫 미니앨범이다 보니까 이번에는 개개인의 개성을 뚜렷이 살리기보단 어센트라는 팀의 공통된 색깔을 내기 위해 서로 양보하는 과정도 많이 있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특히 '스틸 : 아이'는 그룹이 야심 차게 전개 중인 '사계(四季)'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봄'을 테마로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여전히(STILL) 나(I)'로서 존재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냈다.

"어센트만의 봄에 대해 생각했다"는 멤버들의 말처럼 다섯 멤버들이 정의한 '봄'은 어떤 느낌일까.

카일.
카일.


카일은 "겨울에는 몸을 움츠려 있다가도 봄이 되면 다시 만개하지 않냐. 어센트라는 팀 자체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자, 는 의미로 만들어진 팀이기도 하고 그동안 저희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들이 새롭게 도전하고, 이루고자 하는 게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하자,는 메시지인데 이번 앨범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움츠러들었던 부분들을 꽃이 만개하듯이 화사하게 밝게 만개해 보자는 메시지들이 내포돼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컴백일인 '2월 26일'은 아직 완연한 봄이라기보다는 겨울의 끝자락에 가까운 시점이다. 아직은 계절상 겨울이지만 봄 콘셉트의 앨범을 선보이게 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일은 "완연한 봄보다는 봄의 '시작' 단계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의기양양하게 밝히며 "꽃이 다 핀 상태가 아니라 얼어 있던 꽃이 서서히 피어나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시작점이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 쯤 어디지 않냐. 그 무렵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노래가 마냥 설레지만은 않고 쓸쓸함과 외로움 속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설렘이 공존하는 매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스틸 로즈(Still Rose)'는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향기를 간직한 채 스스로를 증명해 나가는 존재의 당당함과 굳은 의지를 담아낸 곡. 모진 풍파에 무너지고 꺾일지라도 사랑이라는 본질만큼은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효원.
효원.


평소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인 만큼, 곡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레온은 "평소 외국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인데 ('스틸 로즈'를 듣자마자) 팝적인 느낌이 확 들더라. 요즘 하우스 음악이 유행이기도 하고 리듬 자체가 팝스럽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가람은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라고 4차원적인 소회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뭘까, 싶은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다시 찾고 있더라. 호불호 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결국엔 대중분들도 계속 찾게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뉴웨이즈컴퍼니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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