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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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기적 같은 우승! EPL 누구도 모른다…셰슈코 또 결승골+에버턴 잡고 4위 수성→챔스권 진입+우승 판도 가세?

기사입력 2026.02.24 11:22 / 기사수정 2026.02.24 11:3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에버턴을 1-0으로 꺾었다. 후반전 터진 '슈퍼 서브' 베냐민 셰슈코의 결승골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마이클 캐릭 임시감독의 맨유는 4-2-3-1로 나섰다. 세네 라먼스 골키퍼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 디오구 달로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으며 코비 메이누와 카세미루가 3선, 공격형 미드필더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공격진으로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가 선발 출전했다.

에버턴 역시 4-2-3-1이었는데, 조던 픽퍼드(골키퍼),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임스 가너(수비수), 이드리사 게예, 팀 이로에부넘, 해리슨 암스트롱, 키어넌 듀스버리-홀, 일리만 은디아예(미드필더), 티에르노 바리(공격수)가 나섰다.



양 팀은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맨유가 볼 점유율 면에서 앞섰지만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결국 첫 45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흐름은 팽팽했지만 변화를 만든 쪽은 맨유였다. 캐릭 감독이 후반 13분부터 스트라이커 셰슈코 카드를 꺼내들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고, 결국 후반 26분 쿠냐-음뵈모로 이어진 빠른 역습 과정에서 셰슈코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맨유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셰슈코는 최근 교체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을 만들어냈으며 이 경기 맨유가 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덕에 이는 결승골이 됐다. 최근 집어넣은 세 골이 각각 결승골-동점골-결승골인데, 슈퍼 서브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으며 캐릭 감독의 교체 카드 활용 역시 다시 한번 적중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히 승점 3점을 넘어 맨유의 상승 흐름을 재차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캐릭 임시감독 부임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라는 대단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이번 승리로 승점 48점(13승9무5패)에 도달하며 5위 첼시(승점 45)를 3점 차로 따돌렸고, 3위 애스턴 빌라(승점 51)를 3점 차로 맹추격하게 됐다.

선두 아스널(승점 61)과는 13점 차인데, 아스널이 최근 휘청거리고 있어 10경기 남은 시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게 됐다.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56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은 "거칠고 힘든 경기였다. 완벽할 순 없지만 오늘 같은 경기에서 '방법을 찾아' 이긴 건 큰 수확"이라며 결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셰슈코는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내가 들어가든 못 들어가든 팀에 필요한 순간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에버턴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는 "스코어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간 시간도 있었지만 한순간의 실수가 결과를 갈랐다"고 평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반 에버턴이 골 기회를 좀 더 살렸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팀이 득점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했다.

맨유 팬들은 팀의 상승세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현지 팬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예전 같았으면 비겼을 경기", "이런 승리가 상위권 팀의 조건", "캐릭 체제에서 팀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셰슈코를 향해 "진짜 슈퍼 서브", "교체 카드로 이 정도 영향력을 주는 선수는 오랜만", "제2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파죽지세의 맨유는 오는 3월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28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상승 흐름을 홈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건이다.

결국 이날 승리는 단순한 원정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교체 자원까지 확실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맨유의 저력은 분명해지고 있다.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즌 후반, 이런 '버티기 승리'가 쌓일수록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의 추는 점점 맨유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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