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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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경기 OK! "우리가 대표팀 쪽으로 가야죠"… 류지현호 힘 실어주는 KBO 구단들 "뭐든지 하겠다" [WBC 캠프]

기사입력 2026.02.23 01:56 / 기사수정 2026.02.23 01:56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돕기 위해 KBO는 물론 10개 구단 전체가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WBC 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외파를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23명의 선수들이 먼저 모여 오는 3월 대회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총 6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두 차례,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한 차례 대표팀의 실전 리허설 상대로 나섰다.

대표팀은 해외파 선수들이 오는 3월 1일부터 합류가 가능해 오키나와에서는 완전체로 연습경기를 치를 수 없다. 투수, 야수 모두 선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는 9이닝이 아닌 7이닝만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화, 삼성, KIA, KT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는 각 구단이 겨우내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실전에서 점검하는 중요한 시험대다. 투수들의 등판 로테이션, 야수들의 타석 분배 등이 사전에 이뤄진다. 류지현 감독도 오랜 기간 1군 코치로 활동했고 2년간 LG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이 시기 코칭스태프가 겪는 고충을 잘 알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가 오키나와에서는 선수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 때 9회까지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각 구단 감독님들께서 흔쾌히 대표팀 사정에 맞춰 7회까지만 연습경기를 진행하는 부분을 도와주셨다"며 "현재 대표팀 코치진에 1군 감독을 맡았던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짧게 치르는 부분에서 구단들이 겪을 수도 있는 애로사항을 잘 안다. 그럼에도 현역 감독님들께서 '도울 일이 있으면 뭐든지 돕겠다'고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은 "당연히 대표팀에 맞춰줄 수 있는 부분은 다 협조하는 게 맞다"며 "나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봤지만 (선수, 코칭스태프가 느끼는) 책임감이 굉장히 무겁다. 도와줄 수 있는 거라면 다 도와줘야 한다. 이번 WBC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화와 삼성의 경우 연습경기 장소 변경도 흔쾌히 응해줬다. 대표팀은 당초 23일에는 한화가 전지훈련 장소로 사용 중인 고친다 구장, 26일에는 삼성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 중인 아카마 구장에서 게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2경기 모두 가네다 구장으로 변경됐다. 

고친다 구장은 불펜 등 훈련 시설이 낙후된 편이다.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대표팀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시작 직후 이용했던 가네다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하는 게 더 효율적이었다.



아카마 구장은 뛰어난 시설을 자랑하지만, 현재 메인 야구장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다소 산만하고 이용 가능한 공간이 좁아졌다. 삼성은 대표팀을 위해 26일 짧은 원정에 나서기로 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WBC 대표팀을 위해 KBO는 물론 10개 구단 모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감독님들과 단장님,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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