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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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AS' 손흥민, 초보 감독 때문에 화났다!…'3-0 여유 속' 후반 44분 뜬금 OUT→SON '불만 가득', 메시와 마지막 인사 사라져

기사입력 2026.02.22 16:17 / 기사수정 2026.02.22 16:2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에이스' 손흥민의 후반 막판 교체 아웃은 승부와는 별개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 인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교체됐다. LAFC가 3-0으로 앞선 상황이었고, 사실상 승부는 결정된 뒤였다.



벤치의 선택은 비교적 명확해 보였다. 홈 개막전에서 팀의 에이스를 박수 속에 불러들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시키려는 의도였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LAFC를 이끌게 된 초보 감독 마크 도스 산토스 입장에선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다소 애매한 그림이 됐다. 체력 안배를 위한 이른 교체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풀타임을 보장한 것도 아니었다. 추가시간을 포함하면 경기 종료가 몇 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손흥민의 입장에선 공격포인트를 더 쌓을 시간도 부여받지 못한데다 완전히 경기를 마무리하는 시점도 아닌 어중간한 타이밍에 이루어진 교체였다.




실제로 교체 사인이 나오자 손흥민의 표정이 크게 일그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도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날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결승골의 출발점을 만든 손흥민은 후반에도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던 중이었다. 

특히 후반 42분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드니 부앙가에게 내준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후반 막판까지도 여전히 움직임은 빠르고 직선적이었으며 한 차례만 더 기회가 주어졌다면 추가 공격 포인트 생산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손흥민의 이 작은 불평은 팀이나 감독을 향한 노골적인 불만이라기보다는 '더 뛰고 싶다'는 승부욕에 가까웠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그는 전방 압박과 침투를 멈추지 않았다. 이미 승리가 굳어진 흐름 속에서도 개인 기록과 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의지가 읽혔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리오넬 메시와의 만남 장면도 다소 흐지부지됐다. 풀타임을 소화했다면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두 슈퍼스타가 그라운드 위에서 또렷하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유니폼을 교환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며 두 선수의 만남은 짧고 담담하게 지나갔다.



LAFC는 3-0 완승으로 개막전을 장식했고, 손흥민은 88분 동안 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충분했다'가 아니라 '더 할 수 있었다'에 가까웠다. 

승리 속에서도 만족하지 않는 에이스의 욕심. 시즌 첫 경기부터 드러난 그 미묘한 아쉬움은, 오히려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쿠팡플레이 방송 캡처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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