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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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이 좋아하는 일"…트리플에스 김나경·박소현, 특별한 '정산 시스템''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2.22 11:30

트리플에스 김나경, 박소현
트리플에스 김나경, 박소현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는 타 그룹과 달리 특별한 정산 시스템을 자랑한다. 멤버 김나경, 박소현은 '24인조'인 그룹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부터, 신인임에도 정산을 받을 수 있었던 시스템에 감사를 표했다.

트리플에스는 국내 최초이자 최다인 24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걸그룹이다. 데뷔와 활동 시기도 멤버마다 차이가 있어, 한 그룹이지만 데뷔는 1년 이상 차이가 나는 멤버도 있다. 케이팝씬에서 존재만으로 독보적 정체성을 각인시킨 트리플에스에서, 2002년생 말띠 한국인 멤버인 김나경, 박소현과 만나 병오년 '붉은말의 해' 신년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직은 '24인조' 그룹인 것에 많은 포커스가 맞춰지는 만큼, 김나경과 박소현은 팀에 관한 여러 궁금증에 진솔한 답변을 내놨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24인조 그룹일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걱정이 앞서지는 않았는지 묻자 박소현은 "24명이서 한다는 게, 말 자체에서 오는 위압감이 있지 않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막상 해나가다 보니, 걱정과는 달랐다고. 박소현은 "오히려 24명이라 괜찮은 지점도 있다. 24명이다 보니까 본인 파트나 각자 해야 될 것들에 좋은 의미의 경쟁심이 든다"며 "저희 팀 커버 무대 같은 걸 보면 한 파트, 한 파트가 킬링파트처럼 느껴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트리플에스 김나경
트리플에스 김나경

트리플에스 박소현
트리플에스 박소현

트리플에스 완전체
트리플에스 완전체


24명이다 보니 멤버들은 국적도 나이도 다양하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에서 모였으며 멤버 간 나이 차이도 최대 9살로 상당하다. 또한 유닛 활동으로 24명이 언제나 함께 활동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팀워크를 쌓는가에 대한 물음에 김나경은 "저희가 연습생 생활을 같이 하지 않아서 초반엔 돈독함이 부족했다"면서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로 같이 있는 시간도 길고, 붙어 있다 보니까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면서 돈독함이 생기고 합도 맞춰 나가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소현은 "활동할 때 정말 힘들다. 저희만 힘든 게 아니라 다인원을 통솔하려면 같이 있는 모든 분들이 힘들다. 힘든 걸 같이 하면서 가까워지는 게 큰 것 같다"며 멤버들과 함께 일하는 팀의 돈독함이 쌓여가는 부분을 짚었다. 이에 두 멤버는 "고난을 같이 할수록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함께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대 위에선 '씬스틸러'가 되어야 한다. 인원이 많기에 수치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는 만큼, 무대 위 파트 분배도 캐릭터성에 맞춰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했다. 특히 김나경은 "어떤 파트가 오든 킬링파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열의를 보였다.

24인조 그룹만의 장단점도 분명하다. 김나경은 "하나 딱 꼽자면 효율적인 부분"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고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같다. 무대에서 쏟아내야 하는데 그전에 힘을 많이 쓰는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장점은 아우라다. 그는 "떼 지어 다니니까 어깨가 올라간다. 자신감도 더 생기고 저희만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댄서분들 없이 멤버끼리 같이 만들어가는 무대라는 점에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트리플에스 김나경
트리플에스 김나경

트리플에스 박소현
트리플에스 박소현

트리플에스 김나경, 박소현
트리플에스 김나경, 박소현


아쉬운 부분이 강점이 되기도 한다. 박소현은 "멤버들이 각자 욕심이 있는데, 24명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맞춰줄 수 없다. 파트나, 케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의지할 수 있고, 격의 없이 의견을 터놓고 지내기도 한다"고 했다.

또 그는 "각자의 개성을 하나로 모으려고 하지 않고 다 같이 가니까 그게 좋은 것 같다"며 24명일 때도, 개개인이 있을 때도 빛을 발하는 게 이상적인 그룹의 모습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회사에서) 저희 멤버들 매력을 보고 뽑았는데, 하나로 뭉쳐 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각자 매력을 보여 주면서도, 24명이서 주는 연대감과 웅장함을 드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모드하우스의 정산 시스템도 화제였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대기업 근로자 연봉 수준의 정산을 받은 것. 이는 실물과 디지털이 결합된 기능성 포토카드 '오브젝트(Objekt)' 수익금을 아티스트에게 정산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기존 아이돌처럼 '수익분기점'을 넘어야 분배되는 구조와는 다르다. 

대형기획사가 아닌 저연차 아이돌이 정산을 받을 수 있는 자체가 어려운 게 현실인 만큼, 박소현은 이러한 정산 시스템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상을 받는다는 게 크다. 사회에서 일하면 돈 한 푼 벌기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금전적인 걸 걱정 안 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잘 되어있는 시스템 같다"고 했다. 또 그는 "더 열심히 해서 오브젝트 외 앨범이나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도 났으면 좋겠는 큰 바람도 있다"고 소망을 전했다.

김나경은 "일을 함에 있어 보상과 이익이 있는 것만으로도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며 "이런 시스템 덕분에 저희가 더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활동하며) 눈앞이 캄캄한 느낌이 아니라 원동력이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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