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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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키 새 역사' 이승훈,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가슴 아픈' 결승 기권 이유 나왔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6.02.21 16:50 / 기사수정 2026.02.21 16:5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던 이승훈이 결국 무릎 인대 파열이라는 중상 진단을 자 결승 무대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현지에서는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는 사실만 전해졌지만, 이승훈이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구체적인 진단 결과를 공개하면서 결승 기권의 배경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승훈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76점을 받아 전체 25명 중 10위에 오르며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 종목 최초의 결승 진출이었다. 그는 4년 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예선 16위로 탈락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마침내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연습에서 착지 과정 중 무릎을 다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그는 파이프 벽에 오른쪽 무릎을 강하게 부딪힌 뒤 통증을 호소했고, 1차 시기를 건너뛰며 상태를 지켜봤지만 끝내 회복되지 않아 기권을 결정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위해 1800도(5바퀴) 회전 기술을 완성해 결승에서 선보일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설로 하루 연기된 끝에 치러진 예선에서 76점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결선에서는 보다 높은 난도의 기술로 승부수를 띄울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연습 과정에서의 단 한 번의 착지 실수가 모든 계획을 멈춰 세웠다.




시간이 지난 후 이승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밀라노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제 결승 경기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함을 표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저는 예선 결승 당일 아침부터 열과 몸살과 싸우고 예선을 치르며 다친 오른쪽 어깨와 함께 밤에 있는 결승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습 도중 착지 실수로 무릎이 다친 거 같아 실려나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금방 괜찮아지는 거 같았고 그렇기에 기다려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3차런만이라도 타보려고 다시 올라갔지만 무릎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해서 병원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당시의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병원 정밀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상훈은 "전방 십자 파열, 외측연골 손상, 외측 뼈 타박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장기간 재활이 필요한 중대 부상으로, 선수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진단이다. 단순 타박이나 염좌 수준이 아닌 구조적 손상이 확인되면서 결승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는 "넘어지고 난 후 뭔가 잘못된 걸 알았을 땐 정말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승 무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며 "이걸 위해 준비했고 노력했기에 결승에선 제 전부를 보여드리려고,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재활 계획과 함께 이후를 준비하겠다며 가족과 코치진,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이승훈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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