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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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의 리오넬 메시 순간"…0.75점 대역전 금메달→美 하프파이프 페레이라, 자신의 우상으로 '축신 언급'

기사입력 2026.02.21 13:22 / 기사수정 2026.02.21 13:2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 간판 알렉스 페레이라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살아 있는 축구 전설 리오넬 메시를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것은 나의 '리오넬 메시' 순간"이라고 말하며 오랜 시간 품어온 목표를 현실로 이뤄낸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매체 '올림픽닷컴'은 2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페레이라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남긴 소감을 전했다.

페레이라는 이날 대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합계 0.75점 차로 정상에 올랐다.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은메달(2018 평창), 동메달(2022 베이징)에 그치며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금빛 결실을 맺었다.



페레이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순수한 환희를 느낀다. 나는 이 장면을 꿈속에서 수도 없이 그려왔다. 아직도 이것이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오게 해준 팀과 모든 이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정말로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마을 전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아침 6시까지 파티할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은 뒤, "지금은 나의 '리오넬 메시' 순간'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장면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확정한 뒤 메시가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장면을 가리킨다.

해당 장면은 축구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페레이라는 아르헨티나 혈통을 지닌 아버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메시의 여정을 자신의 도전과 겹쳐 보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훈련장 벽에 메시 포스터를 붙여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승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접전이었다.

에스토니아의 헨리 실다루가 2차 시기에서 90.50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많은 선수들이 고난도 기술에 도전하다가 넘어지는 등 변수가 속출했다. 마지막 기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페레이라는 반드시 최고 수준의 연기를 펼쳐야만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위에 있던 코치와 정말 가까운 친구이자 전 팀 동료인 라이먼 커리어가 '넌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내 골수에서부터 느껴진다. 지금은 내 시간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정말로 그랬다"고 전했다.

31세의 나이에 정상에 오른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페레이라는 "다음 올림픽에 나설지는 두고 보겠다. 우선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긴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출전한 선수들과의 동료애를 온전히 느끼려 노력해왔다. 앞으로 우리가 다시 함께 스키를 탈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그들과 같은 출발 게이트에 설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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