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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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2연승' BNK 위기 탈출, 187·185cm '자이언트 베이비' 듀오 큰일 했다! "이제 몸 아끼지 않겠다, 수비 집중"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20 23:59 / 기사수정 2026.02.20 23:59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여자프로농구(WKBL) 순위 싸움.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 썸도 중위권 전쟁에 참전한 가운데, '자이언트 베이비' 박성진(185cm)과 김도연(187cm)의 역할도 커졌다. 

20일 기준 BNK는 시즌 전적 12승 13패(승률 0.480)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문제는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동률이 되면서 공동 3위가 세 팀이나 된 것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BNK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1~2위권에서 왔다갔다 하며 상위권 승부를 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를 2번씩 연달아 만나는 최악의 대진이 겹치면서 5연패를 당했고, 결국 5위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연패에서 벗어난 BNK는 13일 삼성생명전에 이어 16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까지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BNK가 승리를 거둔 두 팀에는 배혜윤(삼성생명)과 미마 루이(신한은행)라는 빅맨이 있었고, 이들을 두 젊은 센터인 김도연과 박성진이 비교적 잘 상대했다. 

13일 경기에서 배혜윤과 매치된 김도연은 2번의 블록슛을 성공하면서 인상적 장면을 보여줬다. 12분 41초를 뛰면서 4득점 1어시스트 2블록 1스틸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김소니아나 박혜진, 변소정 등이 주로 잡아냈지만, 김도연은 좋은 피지컬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어진 신한은행전에서는 박성진의 활약이 눈에 띄였다. 초반 미마 루이의 스타팅을 예상하고 기용했다가 빠르게 벤치로 돌아갔지만, 이후 다시 들어와 수비에서 기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20분대(20분 19초)를 소화한 박성진은 비록 득점은 없었으나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또한 4라운드 대결에서 무려 3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미마 루이를 이날 13득점 9리바운드로 묶었다.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박성진은 "(미마 루이)언니가 씰(Seal screen, 상대 빅맨을 골밑에서 막아 공격의 길을 열어주는 스크린)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되도록 씰을 주지 않으려고 몸싸움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씰을 줬더라도 쉽게 볼을 주지 않으려 먼저 파울을 썼다"면서 "쉬운 득점을 못하도록 한 게 컸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배혜윤 상대로 몇 차례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한 김도연은 "배혜윤 언니는 노련하고 영리하다. 수비를 할 때 막기가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 장점은 힘이라 생각하는데, 잘못 쓰면 역이용당한다"면서 "더 차분하게 수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2라운드 때는 배혜윤의 센스 있는 플레이에 당했던 그는 "끝까지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최근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박성진과 김도연은 이번 2게임을 통해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래도 과제는 있었다. 박성진은 "시즌 초반에는 허슬플레이가 많이 안 나왔다. 그래서 이제 몸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고, 김도연도 "두 게임을 준비하면서 수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잘 안 나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BNK는 20일과 21일 백투백 경기를 통해 6라운드를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또다시 각각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다. 주전 의존도가 매우 높은 BNK 특성상 로테이션 멤버들의 활약도 중요한데, 특히 박성진과 김도연이 포스트에서 버텨줘야 한다. 

박성진은 "(박)혜진 언니나 다른 언니들이 '너네가 공격을 하려 하지 말고, 리바운드를 해줬을 때 힘이 생긴다. 밝은 에너지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며 "뛰든 안 뛰든 언니들에게 힘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최근 신한은행전에서 느꼈는데, 약속된 수비를 이행하지 못하면 스코어가 따라잡히는 걸 느꼈다"며 "남은 6라운드에서 수비만 생각하고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부산, 양정웅 기자 / 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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