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휴민트' 배우 신세경.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신세경이 12년 만에 영화로, '휴민트'로 돌아왔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배우 신세경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신세경은 조 과장(조인성 분)의 새로운 정보원이 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로 분했다.
신세경은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 신의 손' 이후 12년 만에 영화 주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그는 "'휴민트'의 대본이 재밌었다.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채선화도 삶의 의지가 대단한 인물이다. 영화에 있어서 다른 캐릭터들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애정을 내비쳤다.
'타짜'의 미나와 '휴민트'의 선화는 너무 다른 인물이다. 더욱 깊고 복합적인 감정을 그리게 된 신세경은 "12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눈 깜짝할 새 지났다"며 "그 세월에 많은 배움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전 지금의 저, 30대의 제 모습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신세경은 "현장에서의 저, 자연인 신세경 모두 (30대인 지금이) 더 옳은 판단을 하고 신중하고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거 전했다.
채선화는 자신의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용기있는 인물이다. 그는 "선화는 물리적으로 힘이 더 센 사람들에 비해 뛰어 놀 수 있는 울타리의 크기가 작다. 그러나 그 안에서 자신의 최선의 선택들을 한다. 자기가 내려야할 결단을 항상 내린다. 이 정도 인물이기 때문에 멋진 남자가 찾으러 오는 게 아닐까"라며 자신의 해석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신세경은 류승완 감독과 '휴민트'를 통해 처음 만났다. 그는 "너무 좋았다. 감독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며 한 작품을 책임진다는 게 어떤건지 피부로 느꼈다. 진두지휘하는 게 멋져보였다. 그 모든 결과값이 감독님의 손길로 이뤄지는 거 아닌가. 책임감이 굉장하셨다는 생각을 했다. 작업할 땐 뭐든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시고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헷갈일 일이 없었던 거 같다"며 찰떡 호흡을 자신했다.
북한 여성으로서 사투리와 노래까지 완벽히 소화한 신세경은 "북한 사투리가 처음이었는데 나름 큰 도전이었다. 되게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지역별로 뉘앙스 차이가 크다. 평양 여성의 말을 정확히 구사하고 싶었다. 꾸준히, 착실히 연습했다. 녹음 파일 계속 듣고 따라했다"며 숨은 노력을 전했다.
이어 "노래도 보컬 선생님과 연습했다. 선화가 식당에서 노래를 하는 신은 여러가지 정서가 담긴 신이다. 박건도 재회한 순간이고, 좋았던 시절에 선물처럼 불러줬던 노래다. 여러가지 너무 담겨있던 신이라 신경썼다"며 '휴민트'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을 예고했다.
한편 '휴민트'는 11일 개봉한다.
사진= 더프레젠트컴퍼니,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