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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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푹 쉬었다! 中 또또또 혼 낸다…'韓 최초 우승' 성큼→아시아단체선수권 여자부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26.02.07 17:56 / 기사수정 2026.02.07 19:0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김가은, 백하나, 김혜정, 박가은 등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이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단체전이며, 세계 단체 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와 대만을 상대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이미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치러지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지난 2020년과 2022년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한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을 경우 사상 최초로 아시아 단체전 정상을 밟는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중국 칭다오의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안세영은 휴식을 취했다.


안세영은 조별리그 첫판 싱가포르전에서 쉬었으나 대만전과 말레이시아전에 1단식 주자로 나서 한국의 준결승행에 크게 기여했으나, 인도네시아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올해 이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판단 하에 안세영에게 휴식을 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안세영은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무릎에 얼음 찜질을 하는 등 컨디션이 100%가 아닌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전력이 크게 강하지 않다는 점도 한몫 했다. 한국으로서는 에이스인 안세영이 휴식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안세영 없이 결승전에 오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첫 경기였던 1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세계랭킹 17위)이 탈리타 라마다니 위리야완(세계랭킹 67위)을 게임스코어 2-0(21-4 21-5)으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이어진 2복식에서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라첼 알레시아 로즈-페비 세티아닝룸 조를 게임스코어 2-0(21-14 21-10)으로 완파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3단식에 출전한 박가은(김천시청·세계랭킹 70위)이 니 카덱 딘다 아마르탸 프라티위(세계랭킹 77위)에게 게임스코어 0-2(14-21 13-21)로 패배하며 주춤했지만, 4복식에서 이서진(인천국제공항)-이연우(삼성생명) 조가 아말리아차하야 프라티위-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다판티 조를 2-0(21-19 21-19)으로 물리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이스인 안세영이 빠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전은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무엇보다 안세영이 하루 동안 완전히 휴식을 취한 뒤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안세영은 이날 관중석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승리에 환호했다. 인도네시아와 피말리는 혈투를 벌인 이서진-이연우 조가 점수를 따낼 때마다 입 벌리고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안세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를 숱하게 우승했으나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선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18년엔 16살 나이로 나섰으나 대표팀 선배들과 동메달을 땄다. 2020년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엔 불참했고, 2024년엔 여자대표팀 전체가 이 대회 4강까지 주어지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티켓을 이미 따놓으면서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 5일 생일을 맞은 안세영은 우승컵을 들어올려 멋진 생일 선물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개최국임에도 이번 대회에 1진을 투입하진 않았다. 여자단식 삼총사인 왕즈이(2위), 천위페이(3위), 한웨(5위)가 전부 명단에서 빠졌다. 여자복식 세계 1위 류성수-탄징 조도 이번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이번 대회 멤버로도 2단식, 2복식, 3단식에선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1단식 안세영, 1복식 백하나-김혜정 조가 초반 두 경기를 모두 따낸 뒤 나머지 3경기 중 한 경기를 따내는 전략으로 나서야 할 전망이다.

안세영은 여자단식 세계 10위 가오팡제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한 번만 더 이기면 최초의 역사가 쓰여진다. 한국 여자대표팀이 아시아의 배드민턴 강호인 중국을 넘어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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