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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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커리어는 한 편의 드라마다"…'KBO 원조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 여전히 이 정도 위상이라니

기사입력 2026.01.29 01:23 / 기사수정 2026.01.29 01:23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KBO리그에서 '원조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발투수로 뽑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2026년 올해의 저평가 올스타 팀'을 선정했다. 해당 명단은 앞서 발표된 'MLB 네트워크'의 TOP 100 명단에 들지 않은 선수 중 최근 5년 내 개인상 수상자, 커리어 통산 ALL-MLB 팀이나 올스타 선정 이력 보유자, 서비스 타임 2년 미만 선수, 1억 달러 이상 계약 선수를 제외한 후보군에서 최종 선정됐다.

켈리는 해당 명단에서 선발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그의 커리어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라고 켈리를 소개하며 "그는 세 번이나 드래프트 됐고, 2014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뒤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갔다. 2019년엔 애리조나가 다시 그를 불러들였고, 그는 단순한 복귀 선수가 아니라 팀의 핵심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2010년 탬파베이의 8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으나, 4년 동안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는 2015시즌 KBO리그 SK로 둥지를 옮겼고, 4시즌 동안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총액 5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이적 첫해 빅리그에 데뷔해 32경기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로도 꾸준히 애리조나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024시즌까지 140경기 53승44패 평균자책점 3.82의 호성적을 남겼다. 

켈리는 2025시즌에도 애리조나 소속으로 22경기 9승6패 평균자책점 3.22로 순항했으나, 팀 사정으로 인해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텍사스에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2년 총액 4000만 달러 계약으로 애리조나와 재결합했다.

애리조나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켈리는 트레이드 이적 후에도 전 소속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애리조나 구단 역시 그를 FA로 복귀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켈리의 낭만 스토리가 완성됐다.



MLB닷컴은 "캘리는 2023년 애리조나의 내셔널리그 우승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충분히 멋진 커리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후에도 계속 잘 던졌다. 켈리는 최근 3시즌 동안 29승18패 평균자책점 3.51, ERA+(조정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400이닝 이상 투구한 MLB 투수 중 전체 1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간 켈리와 비슷한 ERA+를 기록한 투수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그의 활약이 얼마나 저평가됐는지 알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로건 웹이 ERA+ 121을 기록했고, 프레디 페랄타(뉴욕 메츠, ERA+ 123), 프램버 발데스(FA, ERA+ 124) 등 쟁쟁한 투수들이 비슷한 수준의 스탯을 올렸다.

매체는 "켈리는 화려함은 없지만, 꾸준함과 내구성, 경험이라는 선발투수의 핵심 가치를 모두 갖춘 투수다. 그는 여전히, 그리고 분명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총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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