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신의악단'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이 오늘(31일) 개봉한다.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출발, 서로를 속고 속이던 이들이 음악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다.
'아바타: 불의 재', '주토피아 2' 등 화려한 볼거리와 판타지가 넘쳐나는 가운데 '신의악단'은 사람 냄새 나는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영화 '신의악단'
거대한 스케일이나 화려한 CG 대신, 서로를 속고 속이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투박하지만 따뜻한 인류애를 담았다.
판타지가 줄 수 없는 현실적인 공감과 뭉클한 감동, 그리고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피어나는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는 '신의악단'만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자 무기다.
'신의악단'은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시후는 냉철한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신의악단'
여기에 그룹 2AM 출신의 정진운이 악단을 감시하는 날카로운 보위부원 김태성으로 분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태항호, 서동원, 장지건, 최선자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티키타카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핵심 포인트다.
음악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풍성한 사운드트랙도 놓칠 수 없다.
'광야를 지나며', 'Way Maker', '은혜' 등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CCM 명곡들은 물론, 임영웅의 히트곡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몽골의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악단원들의 합창 신은 가짜가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의 전율을 시청각적으로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영화 '신의악단'
연출을 맡은 김형협 감독은 개봉을 맞아 "'신의악단'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신나게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묵직한 감동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한 해의 마지막 날에 개봉한다는 것이 마치 관객 여러분의 '또 다른 시작'을 함께하는 것 같아 매우 뜻깊다. 거친 세상 속에서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의악단'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호라이즌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