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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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은 제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현역 은퇴' 정훈,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남겼다

기사입력 2025.12.15 16:30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정훈은 입단 후 1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뒤 마산 양덕초등학교에서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며 야구의 꿈을 놓지 않았고, 2009년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다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정훈은 2010년 1군에 데뷔, 2025시즌까지 16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고, 2022시즌을 앞두고 늦은 나이에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하는 등 진정한 '육성선수 신화'를 이뤄냈다.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출전을 위해 포지션 변경도 불사하는 끈질김과 특유의 리더십으로 팀 내 베테랑 역할을 수행하던 정훈은 2022시즌부터 조금씩 성적에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결국 2025시즌 77경기 타율 0.216(185타수 40안타) 2홈런 11타점 OPS 0.576의 커리어로우 성적을 기록하며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롯데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정훈은 은퇴가 공식 발표된 직후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편지에서 "오랫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고 운을 뗀 그는 "2010년에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 노력했다"며 자신의 선수 인생을 돌아봤다.

이어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과 박수는 언제나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며 "이제 선수로서의 시간은 마무리되지만, 롯데 팬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이다. 앞으로도 제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그간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정훈의 손편지 전문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정훈 SNS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훈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 타율 0.271(4211경기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76도루 OPS 0.742의 성적을 남겼다. 정훈 SNS


안녕하세요. 정훈입니다. 
오랫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놓으려 합니다.

2010년에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습니다.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 노력했습니다.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팬분들의 응원과 박수는 언제나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함께했던 동료들, 믿어주신 코칭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과 함께 한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선수로서의 시간은 마무리되지만, 롯데 팬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정훈 드림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정훈 SNS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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