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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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통제 시간 끝나도 마포대교 점령? 결국 눈물 "경찰·구급차 다 따라와"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5.12.14 06:15

마라톤에 참가한 이용식과 손녀 이엘.
마라톤에 참가한 이용식과 손녀 이엘.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용식이 손녀딸과 함께 '유모차 마라톤'에 나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최근 유모차런에 참가한 이용식의 생생한 후기가 담겼다.

이날 이용식은 손녀딸 이엘이와의 도전을 언급했다. 73세의 나이에 마라토너가 됐다는 이용식은 "이엘이 입학식, 운동회에 같이 하고 중고등학교 입학도 보려면 살 빼고 관리하라고 하더라"라고 딸 이수민의 부추김을 이야기했다.



이수민은 이용식에게 광화문부터 여의도까지 7km를 유모차 끌고 마라톤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그는 지리에 빠삭한 구간이라며 "당연히 7km를 눈 감고도 뛴다고 했다"며 결국 2만 5천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달리게 됐음을 밝혔다.

이용식과 이엘이는 이날 최고령 참가자와 최연소 참가자였다고. 그는 "도망가고 싶더라. 그만 뛰자고 빠지자고 했다"며 "딸이 '다 보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할아버지들이 실망할 거라더라"고 이야기했다.

주변의 응원에 달리고 뛰었다는 그는 광화문에서 마포까지 안 쉬었다"며 "마포대교가 언덕이더라"고 당시를 생생히 전했다.



참가자 중 꼴찌가 된 이용식은 주변에서 "뒤에서 물품을 걷고 있다"고 전했고 이용식은 당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용식은 "뒤돌아보니 뒤에 아무도 없었다. 2만 5천 등이다. 딸에게 유모차 주고 끝내려고 했는데 경찰차가 마이크를 틀고 있더라. 119 구조대도 있고 차들이 라이터를 켜고 있더라"며 "수천 대 차가 뒤에 있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경찰차는 "통제시간 지났기 때문에 불만이 많다. 서로 배려하면서"라는 안내를 해 웃응믈 자아낸다.

이용식은 "경찰이 '이래선 안됩니다. 여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걸으세요. 고지가 보입니다' 이러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이용식은 완주를 해냈다고. 그는 메달 받아서 깨물어 본 게 태어나 처음"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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