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러닝 맨'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 러닝 맨'이 봉준호 감독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함께한 씨네21 마스터스 토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 분)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씨네21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봉준호 감독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마스터스 토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랜 친구이자 서로의 팬으로 잘 알려진 두 감독은 이번 대담에서 '더 러닝 맨'의 캐스팅부터 음악, 촬영, 연출 등 프로덕션 전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개봉에 앞서 작품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 '더 러닝 맨'
봉준호 감독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연출이 좋았다", "스펙터클 액션이 펼쳐져도 벤 리처즈의 감정과 열기가 화면을 뚫고 나오는 게 다른 액션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러닝 맨'이 아니라 '앵그리 맨'으로 제목을 지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라며 폭발적인 액션 시퀀스 가운데 빛나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출력과 글렌 파월의 밀도 있는 연기력을 향한 호평을 전했다.
이어 "동료 감독들을 위해 연출 비결을 풀어달라, 같이 먹고 살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나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볼 때 똑같이 생각한다"고 답하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더 러닝 맨'은 10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