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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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가영의 한숨, "하림대회 폭망…2025년은 여기까지"→3연속 조기탈락+아쉬움과 함께 2026년 기약

기사입력 2025.12.01 17:06 / 기사수정 2025.12.01 17:06

김가영. PBA
김가영. PBA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3개 투어에서 연속으로 조기 탈락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아쉬움을 드러냄과 동시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가영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2025년은 여기까지…한 해 동안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림대회는 폭망 ㅠㅠ 에효…새 팁 달고 훈련이나 해야지"라는 글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 김가영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에서 김한길에 18-19(27이닝)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초반 13이닝까지 13-6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이후 득점이 정체되면서 26이닝째 김한길에게 17-19 역전을 허용했다. 김가영은 막판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치며 64강을 끝으로 이번 투어를 조기 마감했다.

지난 시즌 LPBA 개인전 7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2025'까지 제패하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 9월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LPBA 챔피언십'과 5차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에서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김가영. PBA
김가영. PBA


그러나 6차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16강에서 한 차례 조기 탈락의 쓴맛을 본 뒤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김가영은 지난 7차투어에서도 '천적' 정수빈(NH농협카드)을 만나 32강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이번엔 2024-25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64강에 그치면서 자신의 시즌 최저 성적을 경신했다.

김가영은 현재 올 시즌 LBPA 상금 랭킹(1억 2720만원)과 포인트 랭킹(6만 9600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투어 32강에 진출한 랭킹 2위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의 성적에 따라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스롱은 이번 시즌 상금 9665만원, 포인트 5만 7900점으로 김가영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가영. PBA
김가영. PBA


올해 투어 일정을 아쉽게 마무리한 김가영은 2026년 1월 열릴 9차투어와 2월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월드챔피언십에는 앞선 투어 상금랭킹 상위 32인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데, 김가영은 사실상 진출권을 미리 확보해 둔 상황이다.

김가영은 지난 1월 열린 2024-2025 LBPA 월드챔피언십과 2019-2020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 투어에서 8강 진출로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정수빈도 최보람을 상대로 19-19(24이닝) 접전을 펼쳤으나 하이런(3-5)에서 밀려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상아(하림),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김진아(하나카드) 등 LPBA 강호들도 연달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PBA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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