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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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초 역사 도전' 윤정환 감독 "1부·2부 연속 수상 있을 수 없는 일…최초라는 타이틀 영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2.01 14:56 / 기사수정 2025.12.01 14:56



(엑스포츠뉴스 홍은동, 김환 기자)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끈 윤정환 감독은 또 하나의 최초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시민구단인 강원FC를 이끌고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윤 감독은 올해 K리그2 감독상 수상에 도전한다. K리그 역사에서 1부와 2부 감독상을 모두 받은 감독은 없다. 윤 감독이 K리그 최초의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다. 

올해 인천이 K리그2에서 독보적인 페이스로 질주하며 우승과 승격을 달성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윤 감독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윤 감독이 K리그2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된다면 당장 직전 시즌 K리그1 감독상 수상자가 곧바로 다음 시즌 K리그2에 뛰어들어 감독상을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록이 더욱 특별해진다.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만난 윤 감독도 '최초'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윤 감독은 "1부와 2부에서 다 받는다는 게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1부 팀 감독을 했던 사람이 2부 감독을 맡는다는 것 자체도 드문 일인데, 2부에서도 우승해서 감독상 후보에 오르면서 나에게 이 기회가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감독상을 받는다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일 것"이라면서 "작년부터 계속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의 말처럼 직전 시즌 K리그1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된 지도자가 K리그2 팀 지휘봉을 잡는 걸 선택하는 일은 지극히 드문 일이다. 실제로 윤 감독이 인천을 선택할 때만 하더라도 그의 결정을 향해 많은 의문이 던져졌지만, 윤 감독은 그런 시선을 깨고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헀다.

윤 감독은 "인천은 비전이 확실히 있는 팀이었다. 당시 나를 뽑아주신 대표님의 말씀이 와 닿았고, 나도 선수들을 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천을 선택했다"며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다. '왜 2부를 선택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감독이라면 어디를 가든지 본인의 비전이 있다면 리그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뭔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미디어데이에서 독주라는 이야기를 했었고, 굉장히 모험을 건 말이었지만 잘 이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동계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를 하는데 굉장히 팀이 잘 짜여졌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기 때문에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윤 감독이 그리는 '1부리그의 인천'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변화'와 '성장'을 키워드로 꼽았다.



윤 감독은 "변화와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임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로 구성이 많이 되어 있는데, 변화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이라는 팀이 변화를 통해 바뀌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팀이 전체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변화와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선수 구성을 빨리 하려고 노력 중이다. 선수 구성을 보면서 키워드를 갖고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올해 스페인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윤 감독은 "(1월) 12일에 출발하니 인천에서 체력 훈련을 통해 기본 체력을 만들어 놓고 가야 할 것"이라며 "(스페인에서는) 유럽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듬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홍은동, 김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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