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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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파티' 악플 세례 조세호, 결국 고백한 정신과行…"괜찮아지지 않을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27 15:07 / 기사수정 2025.11.27 15:07

조세호
조세호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악플 세례에 시달렸던 지난 행보가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판교에서 근무하는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직장인들을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 이경준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경준은 "중간 관리자급이 병원에 많이 온다. 그 나이대가 되면 '상실'이란 주제를 겪게 된다. 직장에서 퇴사를 한다든지 갱년기 등 건강에 대한 상실이 생긴다. 본인 삶에서 그런 상실감이 누적되면서 한 번에 몰려온다"고 말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재석은 "상담을 할 때 부장님들이 뭐라고 이야기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경준은 "있는 대로 이야기를 잘 안 하신다. 내가 아프다는 것과 아프면 안 된다는 것이 혼재돼 있다. 대부분 공황 증상이나 불안이 와서 진료를 보면 실제로 중증도 이상의 우울 증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물어보면 본인은 전혀 우울하지 않다고 한다. 본인이 겪는 실제 고통보다 많이 줄여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조세호는 "사실 저도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엔 정신과 가는 것이 두려웠다. 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그래도 '병원을 가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가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것을대부분 피하는 상황에서, 용기 있게 진료 사실을 고백한 조세호의 발언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앞서 조세호는 지난 10월 열린 제20회 W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화려한 파티 같은 내부 분위기가 전해지며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진행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했던 조세호의 SNS에도 수많은 악플들이 쏟아졌고, 이후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 당사자가 MC로 있는 게 맞느냐"는 지적 속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박미선의 '유퀴즈' 출연 당시 유재석은 조세호를 향해 "입꼬리 내리지 마라. 일부러라도 좀 웃어라"며 다독였고, 조세호는 "그게 아니라, 제가 사실 누나를 오랜만에 뵙는데 죄송하다"며 속내를 전했다.

조세호는 "최근에 저의 어떤 (행사) 참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래서 그 후에 선배님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웠다. 이번 기회에 저도 크게 인식을 하려고 한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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